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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
글쓴이 : 김재순
작성일 : 2011. 6. 20
이 짧은 글 몇줄이 가슴으로 느낀 뜨거운 고마움을 다 전달할 수는 없겠지만 우선 이렇게라도 강원도 횡성소방서장님 이하 직원 및 구조대원 여러분 그리고 청일 의용소방대 관계자 및 여성대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큰절을 올립니다
2011. 6. 18(토요일) 강원도 횡성군 신대리 봉복산 주변 산행을 하던 사람이 돌아오지 않아 떨리는 마음으로 119 버턴을 누르면서 TV에서나 보던 119 구조대원들의 어려운 장면들, 고마운 장면들이 머리를 스쳐갈 무렵, 한편으론 급하지 않은 사람들의 불필요한 신고로 정말 급한 사람들이 구조및 도움을 받는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말이 생각나는 망설임 속에, 이미 구조대 여러분들이 도착하여 상황 설명을 듣고 조편성후 신속한 수색작업이 전개되었습니다.
날은 어두워지는데 사람은 찾지 못하고 남겨진 휴대품들은 찾았다는 연락을 받는 순간 갖가지 망상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이러한 긴박함도 모른채 어둠은 온 산을 뒤덮고 말았습니다.
지형을 잘 아는 지역주민들의 협조로 다시 야간 수색이 시작 되었으나 사람은 찾지 못한채 산은 고요한 적막감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한 침묵으로 일관되었으나 위 관계자분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결국 위 조난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평소에 세금내는 것이 큰위세인줄 알았으나, 정말 국가가 또 이러한 관계자 여러분들이 위급하고 어려울때 곁에서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을 처음 가슴으로 느끼면서 정말 가능하다면 베풀고 살아야 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해보며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 일일이 찾아 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도리인줄 아오나 우선 지면을 통해서라도 다시 한번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 6. 20.
김재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