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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꾸로 가는 강원소방
작성자
송희복
등록일
2007-12-30
조회수
3286
내용
부산공무원 소방관 비하발언과 관련하여 그 어느때 보다 소방공무원 3교대에 대한 직원들의 염원을 느낄 수 있는 한해 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강원소방은 혼자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과거 소방공무원의 점진적인 3교대를 위해 우선 출동건수가 많은 구급대와 상대적으로 힘든 부서인 상황실부터 3교대 근무를 실시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지금 대부분의 구급대는 다시 인원부족을 이유로 격일제 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상식이하의 처우로 고생받는 구급대원들을 위해 몇 글자 적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말 구급대원들 고생이 많습니다. 밤 낮으로 제대로 잠도 못자고, 비오면 비 맞아서 옷이 다 젖고, 여름에 땀으로 옷을 다버리고도 샤워하다가 출동 생길까봐 샤워도 못합니다, 가끔 술먹은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기도 합니다. 정신병자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하고, 식사중에 출동하느라고 밥도 못먹고, 겨울엔 눈길에 미끄러 넘어지기도 하고, 구급대원들 대부분 허리디스크로 고생하고, 현장에서 죽은 어린이의 얼굴이 생각나 잠도 제대로 못잔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건 내부의 적이라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는 머저리 같은 간부가 한다는 말이 너네 구급대원들 도대체 하는일이 뭐냐? 너네가 3교대가 무슨 필요가 있냐? 그냥 그까짓거 나가서 환자실고 병원에 데려다 주면 되는거 아니냐?. 이게 소방 간부의 입에서 나올 소리입니까? 소방본부장은 지금당장 구급대원 3교대를 실시하고 나아가 강원소방 전체의 3교대 근무를 실시하기 노력하며 그럴 자신이 없다면 옷 벗고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아무 생각없는 소리나 지껄여대는 간부들도 옷벗고 나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