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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방이야기

제목
미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IRS)을 아십니까?
작성자
이상호(본부)
등록일
2017-10-26
조회수
2001
내용

미국 NFIRSNational Fire Incident Reporting System의 약자로, 우리나라 국가화재정보시스템으로 이해하면 된다. 1973년 미국화재예방 및 통제위원회(National Commission on Fire Prevention and Control)가 미국 화재의 문제점을 모아서 불타는 미국 (America Burning)” 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의 결과로, 1974년에 미 연방 화재예방 및 통제에 관한 법안(Federal Fire Prevention and Control Act of 1974, P.L. 93-498)이 발의됐다. 이 법안의 내용 중에 표준화된 화재보고 방법에 대한 것이 있었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통계시스템이 바로 NFIRS이다.

 

NFIRS의 역할은 중요하다. 항상 우수한 데이터를 유지하고 배포하여야 하며 전국적으로 많은 소방서들이 NFIRS에 보고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들은 소방정책을 수립하는 정책담당자에게 제공되며, 소방산업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매년 약 23,000개의 소방서에서 NFIRS에 화재사고를 보고하고 있는데 이는 매년 발생하는 총 화재사고의 약 75% 정도이다. NFIRS에 보고하는 것은 강제조항이 아니므로 보고하지 않는 소방서도 상당수 있다.

 

최근 NFIRS에서 2015년 화재분석 중 화재사망자에 대한 인구사회적 분석을 내놓았다

주요 결론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화재로 인해 사망한 연령대는 85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가장 높았다.

 2. 성별에 따른 화재사망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았다.

 3. 아프리카계 미국인, 인디언계, 알라스카 토착민이 일반 미국인보다 화재로 사망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 미국 남부에 거주하는 인구가 다른 지역 사람보다 화재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더 높았다.

    (미국 남부는 다른 지역보다 난방기구 사용률이 낮은데 추위로 인해 평소 사용하지 않던 기구를 사용하게 되어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비율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필자)

 

이러한 분석을 보면서 우리 국가화재시스템도 화재통계 기능에서 화재와 관련한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