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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부면 119 구급대원분들
작성자
이다영
등록일
2024-02-26
조회수
347
내용
24일 아홉명이서 설산에 올라가 내려오기까지 하산하는 길에 눈이 많이 내려 길이 없어진 상황에서 정말 막막했습니다. 이미 해는 진 상황이었고 생각나는건 119밖에 없었습니다. 최대한 더 내려가 보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어두워진 상황에서 앞은 보이지 않았고,
체력이 지쳐있었기에 더이상 하산은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저희와 모르는 일행 두분을 만났고 다행히 배터리가 남아 있었기에 119에 신고를 했고,
계속 구조대원분과 통화를 하며 위치를 알렸습니다. 정말 짧은시간에 구급대원분들 세분이 삽하나로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조명에 의지해 오시는 걸 보면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내려가는 길 또한 눈으로 인해 길이 다 막혔기에 또 다시 구급대원분들이 삽으로 눈을 치우며 대관령 휴게소까지 내려갔고 그 늦은 시간에 저희 때문에 많은 분들께 수고스러움을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정말 웃프게도.. 분명 체력이 다 떨어졌었는데 구급대원분들 따라갈때는 안심을해서 그런지 하나도 안 힘들더라구요..
하산 후 다음날까지도 구급대원 분께서 문자로 안부까지 챙겨주셔서 인생에 있어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습니다.
저희는 아직도 어둠속에서 구급대원분들께서 길을 만들며 눈을 헤쳐오신 모습에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있습니다.
119 소방 구급대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