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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의 생명을 살려주신 정선 소방서 119구조대 대원님들께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작성자
임형준
등록일
2022-07-25
조회수
605
내용
정신없는 주말을 지나 이제야 이글을 씁니다.

산악 바이크를 타며 자연과 오프로드의 즐거움을 느끼는
모임을 10여년간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전혀 경험해 보지못한
큰 사고를 당해 어쩔수 없는 아찔한 순간에 슈퍼맨처럼 나타나
절망에 빠진 우리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환자를 무사히
구출해 주신 119구조대(차량에 정선 44라고 적혀 있었음)
여러분들!
그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리고 담대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신속한 대응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그 헌신과 노력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지난주 토요일(23일), 평소와 다름없이 강원도 가리왕산 근처에서 레져를 즐기던중
함께 라이딩을 하던 친구가 제 눈앞에서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것을 보고
저와 동료들은 절벽밑으로 뛰어 내려갔으나 장마로 절벽은 서 있을 수도
없을 지경이어서 밑으로 가는 길은 미끄럼틀 처럼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내려가는 것도 어려운 지경이 였습니다.

한참을 헤메이다 도로로 부터 약 50미터 아래에 엎드려 있는 동료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고 저는 환자의 몸상태를 살피며 안정을 시키고
119구급대를 기다렸고 119구급대는 약 30분후에 도착 했습니다
(산길/임도에 게이트를 오픈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결국 자물쇠를 절단했다고 함)

그후에 환자의 상태를 보고 헬리콥터를 긴급하게 요청하여 항공구조사 2분도
동참하셔서 환자를 강원도내 큰병원으로 헬기로 후송 했습니다

그 중간중간에 무전으로 환자 상태를 보고하고 다음 단계 진행을 위해 헬기 요청하고
긴박한 가운데에도 계속 환자와 저희를 안심시키며 멋진 미소를 날려 주신 구급대원님들,
"만약 내가 구급대원 이라도 이렇게는 못 할텐데" 라는 생각과
체력이 너무 좋아서 나이가 젊은건가 아님 젊어 보이는 건가? 하는 의구심,
오렌지색 유니폼이 흠뻑 젖도록 환자의 고통을 줄이려는 노력,
헬기를 타기 전까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담요를 덮어주는 세심함,
잘 훈련 받은 듯한 구조작업의 숙련도와 담대함,
(TV에서나 보던 일들을 현실에서도 너무 능숙하게....)
너무 감사해서 이름 이라도 알려달라고 했는데도 시크하게 돌아서는 멋짐,
환자를 헬기에 탑승하기전에 대장님(등에 흰색글씨로 센터장(?)이라고 써있는 것 으로 기억)도
등장하셔서 현장을 둘러 보시고 너무 많은 분들이 제 친구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심이 가슴에 깊숙히 남습니다.

환자는 안전하게 후송되어 긴급으로 치료를 받았고
초기 현장의 응급조치가 잘 돼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가슴속에 더욱 깊숙히 ......

현장을 마무리하면서 성함이라도 기억할껄 하는 후회가 .......
그래도구급차/ 정선 44/ S,S, young(?) 몇몇 분들은 제 기억속에...

마지막으로 그열정과 헌신속에서 도움을 받은 친구를 대신해
강원도 정선 소방서, 119구급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음에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