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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응급출동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전상근
등록일
2016-05-16
조회수
899
내용
지난 5월14일 홍천 소재 사찰에서 석가탄신일 예불 참석중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 거주하시는 87세의 어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고 인제읍 상동리 소재 고려 병원으로 수송하였으나 토요일과 석가탄신일이 겹쳐 병원에는 당직의사1명 과 간호사 1명 만 근무중이라 인근지역 농기계사고 등으로 밀려드는 각종 환자에 시설도 열악한 병원에서 손쓸 여력이 거의 없어서 급한 대로 수액주사를 처방받았 으나 상태가 악화되어 혼수상태가 진행되었으나 병원측에서는 의료인력 부족으로 응급이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병원에 있던 어느 분이 이젠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는 말을 하는 걸 들으면서 황망하고 어찌해야 하는지 고민중에 문득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혹시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혹시나 들어 줄까 반신반의 하면서 119에 12시 30분경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12시40분경 “인제소방30”(?) 구조대가 출동하셔서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주셔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도움 요청 당일 출동부터 이송도중 환자의 상태도 정확히 체크하면서 춘천성심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여서도 환자의 상태 등을 꼼꼼히 인계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5월15일 일요일) 07시42분에 메시지가 들어와 열어보니 어제 응급 출동하셨던 119구급대에서 “진료를 잘 받으셨는지? 빠른쾌유를 빌겠다는 메시지를 주셨는데 문장체로 보아 토요일에 동행하셨던 얼굴이 고왔던 여성 구급대원으로 짐작이 됩니다. 바쁘신 업무에도 다음 날 안부까지 물어 보시는 등 정말 대한민국 모범공무원입니다. 가끔 119출동 싸이렌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 이용하는가 하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제가 도움을 받고 보니 참으로 고마운 소방관님들이었고 이분들이 부처님 이었습니다. TV에서 보면 가끔 119구급대에 난동을 부려도 묵묵히 열악한 주위환경을 극복하면서 임하시는 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몇 년 전에 우연히 소방서에 갔다가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내용 중에 “신이시여 내가 죽으면 가족을 보살펴 달라”는 내용을 보면서 정말 이정도 의 의무감을 가지면서 일을 하는가 하며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사회가 사명감과 의무감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방화복을 1년에 한 벌 정도는 개인이 구입해야 한다는 말이 들은 적이 있는데 이 것이 사실이라면 사회와 이런 문제를 해결 해 줄 기관에서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인명을 구조하는 이들에게 구조를 해야 하는 당사자들은 사지에서 일을 해야 하는 엉터리가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들의 역할로 저의 어머니는 오늘 아침부터 서서히 차도가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분들이 부처님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