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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구 119 안전센터] 구급대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권석경
등록일
2013-06-10
조회수
985
내용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철 고생 지역주민을 위해 고생하시는 직원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번 3월경 전화 한 통화에 놀라 집에 가보니 아버지가 쓰러지셨더군요.

다급한 상황이다 보니 대처방법이 떠오르지 않고 누구를 불러야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전화를 건 곳이 119 였습니다. 메인 119 담당자님과 어떻게 대처를 해야될지 몰라 아버지의 증상을 알려드리고 대처방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양구119 안전센터에서 출동을 하셔서 병원후송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도착했을 당시 응급실 자리가 없어 기다리기를 20분, 핸드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양구 119 출동해주셨던 구급대원님이시더군요. 계속 대기가 될테니 응급실 담당 선생님께 응급조치를 받을수 있도록 직접 가서 이야기를 하라고...안 그러면 계속...대기만 해야 된다고...그 전화를 듣고서야 왜 아버지가 응급실서 아무도 관리를 안해주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응급 담당선생님이 오셔서 간단한 상황을 보시고 응급조치를 해주시더군요. 그후 1시간 30분을 기다린 후에야 응급실 자리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런후 보다 세밀한 진찰을 받을 수 있었구요. 그제서야 저도 안심이 되었고, 그 시간동안에도 양구 119 구급대원님의 전화 역시 2번 더 전화를 주셔서 진행상황에 대하여 물어 봐 주셨고, 쓰러지신지 4시간을 넘어서야 안정을 취하셨구요. 하지만 5시간을 경과된 시점에서 화장실 가신다는 말씀에 일어나시는데...마비증세가 나타나시더군요. 그제서야 먼가 잘못되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담당 주취의를 불러 상황을 알렸더니 갑자기 급하게 진행이 되어 결국 5시간30분째야 아버지가 뇌출혈이고 뇌에 3~4군데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담당 의사에게 알게 되었습니다. 응급실 대기 시간도 양구 119 구급대원님 아니었으면 무한정 기다려야 되었고, 아버지가 화장실을 안가셨으면...안정제만 맞고 계셨을꺼고.... 지금 생각해보면....한숨만 나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뇌출혈및 뇌경색은 6시간 전에 제대로 된 처방을 받으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6시간 전에 발견되어 아버지는 곧바로 약물투여와 집중관리를 받으셨습니다.

1주일간의 응급실에서 응급상황이 계속 발생되었고, 몸의 왼쪽부분의 감각을 잃으셨고, 마비증세는 더 봐야 된다는 1차 진단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초기대응이 잘되었기에 희망적인 이야기를 주시더군요. 그후 약물투여와 지속관리를 통해 일반병동을 거처 5월 중순경에 아버지는 일반인의 몸상태에서 99%완치라는 좋은 결과로 퇴원을 하셨습니다. 요즘은 매일 아침 물리치료와 걷기운동을 통해 생활에 지장이 없게 혼자서 잘 다니시고 계십니다.

가끔 아버지가 "내가 쓰러진걸 어찌 알고 왔었니?", "어떻게 날 병원까지 데리고 갔니?" 라는 질문을 하시곤 합니다. 아버지는 그때 기억을 못하셔서 간단하게 답변을 드리지만 그 질문을 하실때마다 양구 119 안전센터 구급대원분들이 생각납니다. 너무 고맙기에....감사...라는 단어밖에는 다른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안네요.

늦게 알게 되었지만....

양구 119 안전센터 소방장 최수용님과 소방사 신민규님, 그리고 119상담을 진행주셨던 모든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을려면 제대로된 포즈를 해야되는데....꾸밈없는 아버지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건강한 아버지가 요즘은 “한번의 인생을 더 받았으니 즐겁게 살아야겠다” 라고하시네요.

저도 빨리 장가가서 손주 보시는 재미 맛을 알게 해드려야 되는데...요즘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답니다....^^

 

[양구 119 안전센터] 직원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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