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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연한 할일을 했다며 이름조차 밝히길 꺼려하신 119산악구조대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작성자
지태준
등록일
2012-09-18
조회수
1074
내용

 

   9월 15일 저녁 7시의 설악산은 이미 칠흑같은 어듬속이었다.

산행경험이 많지 않은 최승락(53세)외 1명은 불편한 몸으로 설악산을 등정

(한계령-대청봉-양폭-설악동)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설악산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어렵게 대청봉까지 올랐으나 그중 1명은 이미 한계상황이 왔다.

이미 시간은 오후 2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설악동까지는 건강한 사람도 5시간은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하산을 서둘렀다.

어렵게 희운각을 걸쳐 양폭까지!  그러나 한계상황은 거기까지....

저녁 7시의 설악산은 이미 칠흑같은 어둠이었고 불편한 몸은 탈진상태가 되었다.

결국 하산을 포기하였고 그 때 생각난 것이 119 였다.

어둠속을 휴대폰이 되는 곳까지 랜턴을 의지해 뛰어 내려가 결국 119구조대와

통화가 되었다. 이미 시간은 8시를 넘어 9시가 되어갔고 점점 초초감은 깊어만

갔다.  그때 산 속을 뛰어오는 119 구조대의 불빛이 보였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몰아 쉬었다.  결국 3인의 구조대가 도착하였고 그들은 약 5km의 하산길을

악전고투하며 환자를 보호하고 부축하며 내려왔다.

이제 살았구나 하는 마음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119 산악구조대원,  그들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정말 감사한 마음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사례라도 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들은

당연히 할 일을 했다고 했고 다음 산행부터는 철저한 준비를 하란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성함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했다.  119 산악구조대원들은 한사코 괜찮다며

손사래를 쳤다.  한참 후 어렵사리 이름 석자을 들을 수 있었다.

강원도 속초소방서 설악산 119산악구조대 김부석님, 김현호님, 홍성준님

(직급도 모릅니다) 정말 이름조차 알려주기 부끄러워 했던 당신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지   태   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