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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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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방방재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12290번"(횡성소방서 공근구급대원 감사의 글)란에 게재된 내용을 소개합니다
작성자
횡성소방서
등록일
2012-03-31
조회수
1102
내용
주제 횡성공근면 119
 
게시자 김남숙 게시일 2012-03-24 22:20 조회수 42
 
저는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산등성이 삽니다.
외딴 곳이고 혼자 있습니다.
3월 16일 금요일 밤에 119 구급차에 실려 횡성 대성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아침에 김치찌개에 든 돼지고기가 문제를 일으켜 낮부터 가려움이 시작된 것을
조금 참으면 좋아질 것이란 맹랑한 긍정의 힘(?) 때문에 한 밤중에 열에 치솟는 바람에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떠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기 속 낯선 분에게 살려달라고... 체면이나 염치는 위급하면 아무것도 아닌 겉치레일 뿐인 가봅니다.
빗속을 뚫고 신속하게 진흙탕 길을 찾아 오셔서 오한이 나서 덜덜 떠는 늙은이를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구나. 느낌은 있었지만 말을 할 상태가 아니라 고맙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응급실에 싣고 가는 도중에 걱정마라고 주사 맞으면 곧 괜찮아 거라고
위로 하고 이불을 덮어 싸매주시든 분 얼굴도 못 봤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벌써 일주일 전인데 음료수라도 대접 할까 하다가 감사하다고 만천하에 외장치는 게
낫겠다 싶어 이곳에 글 올립니다.
공근면 119 소방대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