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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6일 가리왕산) 구조대원님들 감사합니다, 정선소방서 홈피에서 옮김
작성자
정선소방서
등록일
2010-02-08
조회수
841
내용

감사함을 먼저 전합니다.

2월6일....가리왕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한다고해도 살아가자보면 우연찮은 사고를 당할때가 있습니다.

2월6일이 그런날이였습니다

지인님들과 친구들이 등산을 오르기 시작한것은 10시경.

하루전까지 동장군이 온세상을 꽁꽁 얼려놓았었는데 이날은 날씨도 포근하고

같이산행을 하시는 분들또한 밝고 즐거워 최고의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30~~40분정도 산을 오르기 시작하여 능선하나를 넘을때쯤 산행하던 친구가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난감했지만 일행중 산행을 전후지휘 하시는분이 119도움요청을 하셨습니다.

길을 빙판이라 걷기조차 힘든상황이고 거치대를 가지고 올라오신다해도

아주 난코스라 걱정이되었습니다.

구조는 신청해놓았지만 죄송하고 난감한건 저희들도 상황을 알기에 어찌할바모를때

구조도구를 들고 눈쌓인 산을 오르시는 모습속에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마음 한켠으로는 미안했습니다.

일단은 부러진 다리를 응급처치한후 두분이서 거치대를 들고

산을 내려오시는데 온얼굴이 땀으로

흥건해있고 그런 모습속에 저는 함께하는 세상이란 말이 생각났습니다.

미안해하는 우리들에게 오히려 길이 덜컹거려 환자가 흔들리까봐 애쓰시며

조심을 다하는 모습이 천사같아보였어요..

119겔로퍼도 중간에 멈추게한 산악길

도로가 아니라 유리알같은 빙판길이였던 산악길,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길을 산악구조 차량이 해결해주었습니다.

처음으로 산악구조차에 올라 내려오는데 가슴이 조리고 쿵쾅거림을 느끼는데

늘 이런일을 반복하며 위험을 감수하시는 대원님들께 너~~~무 감사했어요.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원치않는 일들이 일어날수있다고 봅니다.

그치만 우리곁에 이렇게 온몸으로 희생해주시고 도움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무언가를 하고있고 움직이고 있음이 아닐런지요..

저는 친구의 부러진 다리때문에 소중한 인연을 알게되고 언젠 제가

그쪽 정선쪽으로 여행을 간다면 꼭 들러 보고싶습니다.

구조해준 친구는 지금 입원중에 있으며 안전하게 후송조치해주시고 응급조치해주셔서

훈훈한 마음으로 빠른 쾌유를 할것이라 믿습니다.

너무 감사해 성함을 제가 여쭈어 보았는데 "할일을 했습니다"하시며

극구 이름을 알려주시지않아 성함을 모릅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리며 애쓰신 노고가 마음의 행복바이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 바이러스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게기로 만들겠습니다.

2월6일 가리왕산 .....구조대원 여러분

복많이받으시고 감사함 온마음다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