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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강원 동해중학교에 근무하는 사회교사이자 1학년 자유학년제 담당부장입니다.
지난 4월 고성, 속초 산불 당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해주신 모든 강원 소방관님들께 뒤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올리려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 잔인하고 안타까웠던 봄에, 진화가 완료되고 그제야 한 시름 놓으시며 까만 재만큼이나 지쳐 계셨을 그 봄에바로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바쁜 업무를 핑계로 미루거나 잊거나 하며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 와서야 인사를 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오늘 울산 지역 119안전센터 어느 소방관님 한 분의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번뜩 생각이 나 글을 올립니다.
올 초 고성, 속초 산불로 소방관에 대한 국가 지원, 재정적 기술적 지원 등이 열띠게 논의된 바 있는데, 아무쪼록 하루빨리 소방관님들의 처우나 소방 장비 등이 선진화되고 나아지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저희 학교 1학년 학생들이 올 봄 산불 이후에 특별 프로그램으로 소방관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대형 편지 쓰기 활동을 체육관에서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애초에 계획은 그 실물을 택배로 보내드리는 게 목표였는데, 적절한 타이밍을 놓친데다 실물보다는 사진이 나을 것 같기도 해서 차일피일 미루다 1학기를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하여 이 곳에 그 결과물 사진을 첨부파일로 올려드리니 아이들의 진심과 순수한 마음을 통해 힘든 소방 업무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휴식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소방관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 막바지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십시오.^^
(아이들의 체육관 활동 모습과 결과물 사진들입니다. 다만, 아이들이 자기 모둠의 편지를 들고 찍은 예쁜 사진도 있지만, 초상권 보호를 위해 편지 사진만 올립니다. 편지는 2절 전지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체육관에서 활동한 모습은 용량이 커서 잘 안 올라가네요. 결과물 사진만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