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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같아서 그냥 웃지요..
작성자
김영기
등록일
2007-12-07
조회수
1104
내용
요즘은 생활습관을 넘어 뼈속까지 서구화 되다 보니 기르는 애완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해서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참 많죠.. 머 그 자체가 나쁘다고는 생각안해요.. 현대인이란 외로운 존재라고들 하니까.. 하지만 문제는 그 사람에겐 그 개가.. 혹은 고양이가 가족일수 있으나 그것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다른사람에게도 강요하려 한다는 겁니다. 119구급대원은 박봉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시는.. 항상 감사해야할 분들이십니다. 우린 평소엔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간혹 잊고 있을때도 있지요.. 당신은 기르는 개를 '국민의 생명'에 포함시키고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고 '국민의 개'를 지키기 위해 119구급대원을 출동시킨다는건 참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개를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은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세요.. 그것을 말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위험을 무릎쓰고.. 또 어쩔땐 본인의 생명을 걸고서라도 다른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는 분들의 시간을.. 그것이 휴식시간일지라 하더라도 개를 위해 그분들의 시간을 뺏는 짓 따위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개를 살리기 위해 출동한 사이에 더 소중하고 귀한.. 어떤 사람들의 진짜 가족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24시간...언제 화마에 휩쌓인 사지로 출동할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긴장속에 생활하시는 분들의 작은 휴식시간 마저도 당신혼자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그 개와는 비교조차 할수 없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40분이라고 했지요.. 소방대원 출동한후 아무것도 안하고 지켜본 시간... 그렇게 소중한 가족인 개가 죽어갈 40분 동안 엄한 소방대원에게 화풀이하고 뗑깡부리던 40분 동안.. 직접 동물병원에 데려갈 생각은 없었나보죠.. 114에 전화해서 동물구호대 전화번호 알아보라고 한 소리가 그렇게 어이없어서 40분간을 소방대원에게 같잖은 자존심 세워가며 따질시간에 진짜 114에 전화 해서 동물구호대에 전화해볼 생각은 없었나보죠.. 당신의 부모가.. 혹은 당신의 자녀가.. 혹은 당신의 집이 불길에 쌓여 고통속에 죽어갈때 당신이 그렇게 애타게 찾았던 119는 어떤 사람의 개를 후송하기 위해 너무 늦게 도착했다면.. 그때도 당신은 오늘처럼 말 할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모든 소방대원분들과 또 그 가족분들에게 당신의 싸구려 자존심이 어떤 상처를 입혔는지 게시판에 글들을 읽기 바랍니다. 딱 개값 밖에 안되는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상급부서에 항의하고 기어코 소방대원들의 사과를 받아낸 당신이.. 가장 위급한 생명을 지키는 분들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깨닳고 사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