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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가족의 이아기
작성자
김상인
등록일
2006-11-09
조회수
1047
내용
오늘은 소방의 날입니다.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소방가족 여러분들 축하드리며, 올 한해에도 강원도에서 작은 화재 한건이라도 없게 노력합시다 화재 난후 소방서에서 화재를 진압하기만 기다리지 말고 우리모두 가정에서 전기,가스,유류, 불장난, 담배불등등 화재 요인을 찾아내어 내가정은 스스로 지켜야겠습니다. 특히 119전화받으시는분들, 구조.구급 업무에 종사하시고, 예방홍보에, 검사업무에 종사하시는 소방관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림니다. @ 2006. 11. 04 (토요일) 오늘아침 모 방송국의 가족노래자랑을 보며 그 어느때 보다 눈물을 많이 훔쳤다. 두 가족의 이야기 인데 첫 번째는 두 남매(31세 누이, 28세 남동생)가 엄마.아빠를 유아 시절에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잃고, 할아버지.할머니(각74세)께서 지금까지 키워 주셨는데, 두 남매가 조금자라 부모님의 빈자리를 느끼면서 어느날 둘이서 두손을 꼭잡고 하늘나라로 가신 미운 엄마. 아빠에게 복수하는 것은 서로를 의지하며, 떳떳하게 굳게 사는 거라 맹세하며 착실히 실력을 쌓고 노력하여 성악도 전공하고(외로울때 노래에 집중) 직장도 다니면서 훌류하게 자랐고 누나는 결혼하여 아이들도 있으며, 자신을 받아주신 시부모님께 고맙다며 눈물을..... 신앙인이신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잘 던질수도 잘못 던질수도 있지만, 그 공을 잘 받아준 포수가 더 훌륭하지 않느냐며 손자. 손녀에게 모든 공을 돌리는 모습 ...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는 모습과, 가족사랑의 위대함에 많은걸 생각하게 하며 참 눈물이 많이 났다. 두 번째는 59세 되신 어머님께 두딸이 있는데 큰딸(31세)은 20세때 희귀병인 루프스 병(면역기능이 없어지는)으로 의료진이 3일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작은딸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어릴적부터 고통 받아왔는데, 그날 노래자랑에 엄마와 함께 세 모녀가 힘차게 춤도추고 노래도 불렀다. 두딸을 훌륭히 뒷바라지한 그 어머님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큰딸이 20세때 처음 엄마에게 병명을 밝히면서 눈물을 터트리자 그 어머님이 잠시 후 딸에게 “ 애야! 이 세상에는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생명체도 많고 어릴때 자동차 사고, 수련원가서 화재사고 등등으로 저 세상가는 사람이 또 그 얼마나 많으냐 그래도 너는 20년동안 부모님과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지 않았느냐고. 3일을 절대 두려워 말고 1%의 희망이 있더라도 그 희망을 잃지말고 열심히 매순간 삶 을 의미있게 살아라고... 그 딸이 지금 11년이 지났는데도 잘살고 있고, 더구나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았다고.. 자신을 며느리로 받아준 시부모님들은 천사 같으신 분들이라며, 명절때 시댁에 가면 시부모님들이 일은 절대하지 말고(병의 부작용으로 지금은 관절연까지 와서 지금 자신의 관절이 7-80대와 같다며) 편히 있으라며, 대한민국에서 명절때 두다리 뻗고 편히 지내는 며느리는 자기 밖에 없다며 너무 행복해 하였다. 진행자중 한분이 자신은 전국의 여러 곳을 다니며 부자든, 여러 가정들을 만나는데 아무리 부자든, 권위가 높든 ,잘나가든 거의 모든 가정에 한가지쯤은 고통과 어려움 을 가지고 있더라며, 있다고 높다고 큰소리치지 말자라고.... 시아버님께서도 얼마전 위암초기 수술이 잘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두 가정의 가족사랑의 위대함에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