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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방이야기

제목
독일 - 금니 모아 소방대 거금 기부한 치과의사
작성자
조현국(철원)
등록일
2018-05-21
조회수
807
내용

독일의 한 치과의사가 환자들로부터 교체한 금니를 모아 지역 의용소방대에 거금을 기부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 주의 지역언론 TZ5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치과의사인 옌스페터 렌스로트는 뮌헨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로부터 기발한 아이디어를 하나 얻게 되었다.

 

일정기간이 지나 교체를 해야 하는 환자들의 보철금니를 모아서 지역 소방대에 기부하자는 것이었다. 독일에서 수명을 다한 보철금니는 새것으로 교체되면서 대부분 환자가 집에 가져가 서랍 등에 아무렇게나 보관하다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에게는 큰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점에 착안하여, 치과의사 렌스트로는 환자들의 동의를 얻어 금을 모아 녹여서 크게 만들면 거액의 가치를 갖는 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렌스트로에 따르면 금니를 교체하는 환자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금니의 기부여부를 물었을 때 거의 모든 환자가 기꺼이 동의를 해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모은 금으로 형성된 가치는 무려 8,000유로에 달했고 소방대 간부들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이파른 의용소방대에 기부금 전달행사를 가졌다.

 

의용소방대에서는 이 기부금으로 네비게이션 시스템, 특수보호장갑, 충전식 사고현장 조명장치 등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발한 기부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치과의사 렌스트로는 주변의 감사의 찬사에 대해 기부는 자신이 아닌 자신의 환자들이 한 것이라면 모든 공을 환자들에게 돌렸다고 한다.


첨부사진. 보철금니로 조성한 기부금을 의소대에 전달하는 치과의사(출처 : 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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