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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방이야기

제목
화재현장 소방관의 화학적 오염을 줄여라
작성자
이상호(본부)
등록일
2018-03-28
조회수
1824
내용

화재현장 소방관의 화학적 오염을 줄여라

출처)

https://www.usfa.fema.gov/current_events/032218.html

 

 

firefighters in smoke


소방관인 당신은 화재진압 또는 화재조사, 지휘 등 화재현장 활동이 화학적 오염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당신은 이러한 화학적 노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화재진압 활동마다 노출위험의 유형과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오염감소 방안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만일 당신이 근무하는 소방서에서 오염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는다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화재진압 후 장비와 피부 오염을 제거하는 정책을 개발하거나 세분화시킬 필요가 있다.

 

2014년 지금까지 가장 큰 코흐트 연구(cohort study)를 통해 소방관에게 모든 유형의 암 사망률과 발병 위험성이 증가되었음이 발견되었다. 일 년 후 뒤이은 연구는 화재현장에서 일한 시간과 폐암, 백혈병 발병 위험성(lung cancer and leukemia incidence)의 인과적 상관관계가 높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연소부산물로 인해 발생하는 화학물질은 이러한 암 유병률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방화복 혹은 피부오염과 관련 여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2017년 발행된 연구는 방화복 표면이나 피부에 묻어있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 테스트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방화복을 통해서, 혹은 방화복을 벗으면서 피부로 옮겨진다. 이 연구는 오염된 방화복에서 발생될 수 있는 다른 노출물질인 휘발상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과 탄화수소류(hydrocyanide, HCN)도 조사하였다.

 

이 연구에서 12명의 소방관 중 3명이 여섯 가지의 화재현장 임무를 수행하였고 연구자들은 이들의 방화복과 피부에서 샘플을 채취하였다. 샘플은 화재 전, 화재 이후, 그리고 화재 이후 세척한 상태에서 채취하였다. 여기서 발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방화복, 목 피부, 손은 화재진압 과정 중에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에 오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2. 오염의 총량은 화재현장 임무에 따라 다르다.

- 화재건물 내부에서 진압 또는 탐색(구조)을 수행하는 소방대원은 방화복과 피부오염에 취약하다. 그리고 손 오염은 목 피부 오염보다 훨씬 더 높다.

- 화재건물 내부 탐색(구조) 팀은 손 피부 오염의 훨씬 높다. 이는 오염된 층에서 인명검색 등을 위해 기어다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갑 주위의 노출은 땀이나 물로 촉진될 수 있다.

- 외부에서 연기를 배출하는 팀은 목 주변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발견 빈도가 가장 높다. 이는 방화두건을 상시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 아무리 화재현장 외부에서 작업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하더라도 내열성 합성섬유인 노멕스(Nomex)를 착용하는 것은 목 피부노출을 막는데 중요하다.

4. 식기 세척용 비누를 사용하여 문지르기(scrubbing) 하는 것는 방화복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를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방화복을 건조시키거나 고압공기분사기로 정리하는 것보다(air-based decon)보다 세척이 더 효과적이다.

5. 소방 방화복을 자주 세척하지 않는다면 독성물질이 축적된다. 방화복의 오염물질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화재출동 횟수만큼 오염이 증가한다.

6. 이 연구는 방화복 세척의 가치에 대한 최초의 증거를 보여주었다.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방법은 목 피부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오염을 약 54% 가량 줄여준다. 하지만 모든 세척방법이 동일한 효과를 거두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관들은 화재진압 이후 가능한 빨리 철저하게 방화복을 세척하고 샤워와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7. 방화복은 휘발상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과 탄화수소류(hydrocyanide, HCN)에 오염되지만 24분 이내 대부분의 가스는 소산된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화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스를 흡입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장기간 흡입하면 위험할 수 있는 배출 가스를 포함하지는 않았다.

8. NFPA에서 요구하는 방화복 세척 세탁기는 가장 효과적인 세척방법이다. 그리고 소방관 임무에 맞춰 수준별 세탁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참고) 소방관의 더러운 방화복에 담긴 무서운 진실(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18309


 

미국방화협회 NFPA 1851 기준을 보면 방화복은 보통 '일반 세탁(Routine Cleaning)'과 보다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는 '심화 세탁(Advanced Cleaning)'으로 분류된다. 일반 세탁은 보통 소방대원이 하고 심화 세탁은 자격을 갖춘 개인이나 전문업체에 맡겨 필요시 혹은 정기적인 스케줄에 맞춰 진행한다. 세탁을 할 때에는 방화복에 묻은 오염물질로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안경, 방진마스크, 그리고 고무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이런 철저한 과정을 거친다고 해도 소방관들이 유해물질로부터 100퍼센트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미국소방대원 암 지원 네트워크(Firefighter Cancer Support Network)'에서는 소방관의 보건과 안전을 위해 아래와 같이 몇 가지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묻은 다량의 오염물질은 현장에서 소방호스를 사용해 즉시 세척할 것, 출동 후에는 방화복을 다른 방화복으로 교체하거나 혹은 깨끗하게 세탁한 후 착용할 것, 화재진압 후에는 반드시 샤워할 것, 오염된 방화복은 거실이나 차 안에 놓지 말 것, 외형적으로 깨끗해 보이는 것과는 상관없이 방화복은 정기적으로 세탁할 것, 그리고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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