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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소식
본문 시작홍천소방서(서장 김숙자)는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라 화목보일러와 관련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화목보일러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2월 15일까지 도내에서 보일러(화목보일러, 연탄난로, 나무난로 등) 관련 화재는 총 53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 1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사고는 주로 겨울철 화목보일러의 부주의한 관리와 사용법 미숙으로 발생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12월 15일 오후 12시 40분, 홍천군 두촌면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 연통 내부에 쌓인 재가 배출구를 막아 과열이 발생한 이번 사고는 벽 쪽에서 화염이 시작되어 주택 일부와 가재도구가 소실되며 약 230만 원의 재산피해를 초래했다.
또한 12월 11일 오후 2시 30분, 홍천군 화촌면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역시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이 원인이었으며, 50만 원의 피해를 남겼다.
이와 같은 사고들은 주로 연통의 재와 이물질 퇴적, 연통 연결부 상태 불량, 그리고 보일러 주변 관리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연통이 막혀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거나 과열되면서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용자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홍천소방서는 화목보일러와 난로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연통 내부의 재와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인 점검과 청소를 당부했다. 특히, 연통의 연결부와 배출구가 적절히 설치되고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일러 주변에 나무,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을 치우고 정리하며, 보일러실은 항상 환기가 잘되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사용 중 과열, 연기 배출 장애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최종길 대응총괄과장은 “겨울철에는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 화재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며, “화목보일러는 따뜻한 겨울을 위한 중요한 장치지만, 잘못된 사용이나 관리 소홀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작은 이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조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