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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정기 점검하자
작성자
양양
등록일
2024-09-13
조회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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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 전통시장의 제수용품과 명절 음식들은 주인을 기다린다. 추석을 맞아 인파가 시장으로 몰릴 때 화재가 나면 피해가 클 수 있다. 전통시장은 주로 오래된 목조 건물이나 밀집 구조여서 화재 위험이 매우 크다. 전기설비 노후, 가연성 물질의 다량 보관, 좁은 통로 등은 피해를 키울 수 있어 신속한 화재 감지가 필수다. 화재알림시설은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후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도입됐다. 화재를 조기 감지해 즉각 경보를 울려 상인들의 신속 대처와 초기 소화로 피해를 줄이고, 119상황실에 알림이 자동 전달돼 신속 출동이 가능하다. 야간 취약시간대 빠른 대처도 할 수 있다.

양양전통시장에는 2022년 64개 점포에 설치했다. 양양소방서가 지난 7월부터 시설을 전수조사한 결과 상인에게 메시지가 발송되지 않고, 119상황실로 화재 통보가 전송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처럼 중요한 설비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노후되면 감지 능력이 떨어지고, 유지·보수 지원이 충분하지 않으면 시스템의 신뢰성을 낮출 수 있다. 장비 민감도가 높거나 설치 환경이 부적절하면 오작동으로 허위 경보가 발생해 상인들이 경보를 무시하게 될 위험도 있다. 때문에 시장 관리자나 상인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정기 점검과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화재알림시설은 관심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전담관리 책임자 지정, 유지·보수 예산 확보로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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