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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아이의 아버지 이자...
한 사람의 남편입니다... 그리고 어제 고인의 문상을 다녀온 지인입니다...
천년만년 살아갈 날이 한참인데 얼마안되서.. 이런변을 당했다고... 여러분들도
생각해 보십시요...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이...
고인의 생명으로 담보가 되었다면... 그 모습이 바로 여러분들 이었더라면...
어찌하겠습니까?
수많은 악조건 속에... 일어나는 상황들을 내 목숨을 담보로 지켜내야만 하는것이
구급대원의 몫이라면... 여러분들은..그런일을 당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또 대비하고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항상 생활에 임하여야 만 할 것이 우리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각자의 책임이고 그것이 한 국민으로써 벌어지지 않아야 될...
꼭 책임져야 할 의무입니다.
화재진압도 소방관이...응급구조도 소방관이...심지어 주인없는 길거리 동물들도
위급한 상황이 되면...구조해주는 것도 소방관 입니다...
... 휴...글을 쓰면서도 어제의 모습이 생생합니다...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그저...
언제부턴가 소방대원들의 임무가 하나 둘식 늘어나는 것 만 같습니다.
힘들고 고단한 나날속에서도 그저 임무수행후 울리는 빠앙... 하는 싸이렌 소리만이
그들에겐 휴식이자 다른 사고를 대비하는 대기의 순간일 것입니다.
그에 비해...이런 사고들로 인하여...야속하게도 유가족을 비롯한 여러 동료 친지들이
괴롭고 힘든 날들을 이겨내야만 하는 슬픔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큽니다.
혹시나 우리나라의 고위 관직에 계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어주신다면...
한번더 심사숙고하게 생각하시어... 국민들 모두가 각성하고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방도를 꼭 만들어주심을 간절히 부탁합니다.
끝으로 미망인을 포함한...유가족분들께 말로는 표현 할수 없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힘내시구요... 하늘에 계신 고인도... 힘내시길 바랄 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