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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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주소방서에 계신 그 분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6-30
조회수
1534
내용


저는 강릉에 사는 아기엄마입니다. 원주 소방서에 계신 분의 도움으로 큰 화를 면하게 되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12월9일 저녁에 애기 아빠가 다른날보다 일찍 퇴근하여 저녁식사후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애기아빠가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 아저씨 가게에 불 났어요! 빨리 오세요" 아주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통을 받고는 부리나케 신랑은 달려나갔습니다. 애기 아빠가 강릉에서 카센타를 운영하거든요. 애기 아빠가 먼저 가고, 저는 아이와 뒤따라 가게로 갔습니다. 가면서도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화재가 크면 어쩌나.....별 다른 피해는 없는지..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슨 정신으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다행히 가게에 가보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셔터문을 내린 가게 안에서 플라스틱 통안에 장갑이랑 손님이 버린 담배꽁초가 남아 불이 났던것 같았습니다. 천장엔 연기가 자욱하고 냄새는 좀 났지만 , 별 다른 피해없이 신랑보다 소방차가 먼저 출동하여 이미 화재를 진압하고 돌아가신 후였습니다. 어떻게 된고 하니, 카센터 근처에서 친구들과 모임후에 잠시 밖에 나와있는데 주변에 매캐한 연기가 나길래 와서 보니 카센터 안에서 뭔가 타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재빨리 119에 신고하여 화재를 알리고 가게 주인에게도 알려준거지요. 그 분이 원주 소방서에 계시는 분이래요, 그런데 휴가라서 강릉에 오셔서 친구분들 만나시고 계셨데요, 신랑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전화를 다시 드렸더니, 이름도 안알려주시고, 사례를 하려했더니 되려 큰일난다고 한사코 거절하셨다 합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관심이 한가족의 인생을 구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일찍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큰 화재로 번질수도 있었거든요..
다시 한번 불조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꺼진불도 다시 보자!" 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정말 불조심해야겟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원주소방서에 계신 그 분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