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본문 시작
제목
위험물에 대한 정의와 화재 및 폭발 위험 관련 안내
작성자
소방민원
등록일
2010-08-20
조회수
5232
내용
위험물에 대한 정의와 화재 및 폭발위험대비 안내
 

Ⅰ. 서 론

위험물이라 함은 소방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발화성 또는 인화성 물품」을 말한다. 소방법에서는 이들 위험물의 성상과 소방방법등에 따라 구분, 6종류로 나누어 놓고 있는데 석유화학계열의 위험물은 거의 제4류에 분류되어 있다.
제4류 위험물은 「가연성액체」로 지칭할 수 있으며 이 중 석유계열이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이르 다시 세분하여 제1석유류에서 제4석유류까지 나누고 있다. 이와같은 석유류는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체, 기업등에서 제품생산을 위한 원, 부자료로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수반하여 이들의 취급 부주의에 의한 재해도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위험물의 저장 및 취급에 따르는 발화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이를 매우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듯하다.
석유화학 계열의 위험물이 가지는 위험성은 단순히 가연성, 易燃性(이연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발화에 뒤따르는 폭발과 이에 동반하는 제2차적 재해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2. 위험성 물질의 분류와 규제

일반적으로 화재 폭발, 중독 등의 재해나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물질을 위험성물질이라 하고 선진 각국의 방화안전 관련 단체에서는 이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효율적인 재해예방에 임하고 있다.
다음 표는 각국의 주요 방화기관에서 위험성물질을 정리, 분류한 것을 요약하였다.
U.N의 경제사회이사회는 1952년 각국의 위험물운송규칙들이 큰 차이가 있어서 이것이 무역상의 장해가 되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험물운송전문가위원회를 설치하였다. 이 위원회가 마련한 위험물수송에 관한 규칙체계의 권고안을 1956년 UN에서 채택하였다. 이것이 IMDG(International Maritime Dangerous goods)Code이다.
또 위험물질운송에 관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규칙도 있으나 이것은 IMDG Code와 큰 차이가 없다.

<표 1> 위험성 물질의 분류

일본화학회 국내법규 NFPA*¹ IMO규약*²
(U.N권고)
DOT.규칙*³
① 폭발성
② 발화성
③ 금수성(禁水性)
④ 인화성
⑤ 가연성
⑥ 산화성
⑦ 강산성
⑧ 부식성
⑨ 유독성
⑩ 유해성
⑪ 방사성
(소방법)
① 제 1 류(산화성고체)
② 제 2 류(가연성고체)
③ 제 3 류(금수성물질)
④ 제 4 류(가연성액체)
⑤ 제 5 류(함산소물질)
⑥ 제 6 류(산화성액체)
(고압가스 안전 관리법)
① 고압가스
② 액화가스
③ 가연성가스
(총포도검 화약류 단속법)
① 화약
② 폭약
③ 화공품
① 건강위험성
② 연소위험성
③ 반응위험성
① 화약류
② 고압가스
③ 인화성액체
④ 가연성고체
⑤ 산화성물질 및
  유기과산화물
⑥ 독물 및 병원물질
⑦ 방사성물질
⑧ 부식성물질
⑨ 유해성물질

① 화약류
② 고압가스
③ 인화성액체
④ 가연성고체
⑤ 산화성물질
⑥ 유독성물질
⑦ 방사성물질
⑧ 부식성물질

* 미국방화협회(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 국제해사기관(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 미국 교통부(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표 2> 석유류의 소방법성 분류
제    4    류
위   험   류
특 수 인 화 물
제 1 석 유 류
초 산 에 스 테 르 류
의 산 (개 미 산)
에 스 테 르 류
메 틸 에 틸 케 론
알 코 올 류
피 리 딘
클 로 로 벤 젠
제 2 석 유 류
제 3 석 유 류
제 4 석 유 류
동 식 물 유 류

50 ℓ
100 ℓ
200 ℓ
200 ℓ

200 ℓ
200 ℓ
200 ℓ
300 ℓ
500 ℓ
2,000 ℓ
3,000 ℓ
5,000 ℓ

비 고
1. " 제 1 석유류, 제 2 석유류, 제 3 석유류, 제 4 석유류 "하 함은 각각 다음에 게기되는 물품 및 성상(760mm의 기압에 있어서의 성상을 말한다)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 제 1 석유류 : 아세톤 및 휘발유 기타 액체로서 인화점이 섭씨 21˚ 미만인 것.
㉯ 제 2 석유류 : 등유ㆍ경유 기타의 액체로서 인화점이 섭씨 21˚ 이상 70˚ 미만인 것.
㉰ 제 3 석유류 : 중유ㆍ크레오소오드유 기타 섭씨 20˚ 에서 액상이 되는 것으로서 인화점이 섭씨 70˚ 이상 200˚ 미만인 것.
㉱ 제 4 석유류 : 기계유ㆍ실린더유 기타 섭씨 20도에서 액상이 되는 것으로서 인화점이 섭씨 200도 이상인 것. 다만, 20리터 이하의 불연성 용기에 수납 밀전하여 지정수량 미만의 양을 저장ㆍ취급하고 있는 것을 제외한다.
2. "알코올류"에는 퓨젤유 및 변성알코올을 포함한다.
3. "동식물유"라 함은 1기압과 섭씨 20˚의 온도에서 액체로 되는 동식물유로서 불연성용기게 수납 밀전되고 저장 보관되어 있는 것 이외의 것을 말한다.

3. 연 소 (Combustion)

가. 연소의 정의

연소란 물질이 열과 빛을 동반하면서 산화하는 반응을 의미한다.
석유류 등과 같은 액상의 가연물은 가열되어 온도가 상승하면 액표면에서 증기가 발생하고 이 가연성증기가 공기와 혼합되어 연소가 일어나게 된다.
이와같은 액상 가연물의 연소현상을 증발연소라 한다.
또 액표면에서 착화할 수 있을 정도의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최저온도를 인화점(Flash Point)이라 하며 가연성증기가 연소를 지속할 수 있는 공기와의 혼합비율을 연소범위(폭발범위)라고 한다. 또 가연성액체가 열을 받아 온도가 상승하여 스스로 발화할 수 있는 최저온도를 발화온도(착화점)이라 한다. 어떤 물질이든 착화점 이하의 온도에서는 연소를 유지할 수가 없다.

나. 연소의 경로
연소현상은 이를 시간적 측면에서 관찰해 보면 「발생」과 「계속」의 2가지 시기로 나누어진다. 발화는 전자, 화염전파나 定置(정치)연소는 후자에 해당한다.
또 연소가 계속되는 결과로서 각종의 효과, 작용이 나타나고 이를 산업에 이용하는 면이 있는가 하면 재해를 초래하는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연소의 경과문제는 계속시간의 단점은 있지만 모든 연소현상에 적용된다.

다. 화염연소와 표면연소
어떤 물질이 화염을 발생시키면서 연소를 지속하는 것은 그 물질의 초기상태가 어떠하든 최종 연소되는 성분은 기체인 것이다. 목재와 같은 고체가연물은 열분해되어 발생되는 가연성기체가 공기와 혼합되면서 연소하기 때문에 화염을 내게 되는데 이를 분해연소라 한다. 액체는 가열되어 증발한 가연성증기가 공기와 혼합되어 연소하므로 역시 화염을 내게 되고 이를 증발연소라 한다. 목탄이나 코우크스와 같이 완전히 탄화된 물질은 고체의 표면에서 공기와 접촉하고 있는 부분에서 연소하여 물질내부로 연소반응이 진행된다. 이 경우에는 가연성기체가 발생하지 않고 고체표면에서 연소가 일어나므로 화염이 없는 이를 표면연소라 한다.

<표 3> 연소의 경로와 형식
연소의 발생(발화) 연소의 계속(화염전파) 연소의 효과(작용)
1. 자연발화
2. 발화원인에 의한 발화(인화)
[발화원]
① 전기 불꽃
② 열면
③ 고온 기체
1. 화염전파
① 氣相(기상) 중
② 표면상
2. 定置(정치)연소
1. 열작용
① 열방사 ② 열기류
2. 역학작용
① 충격 ② 일
3. 화학작용
① 유해성물질 ② 연기
③ 산소부족




<그림 1>은 이것을 설명하고 있다. 석유류와 같은 가연성액체는 이와 같이 증발연소를 하면서 화염을 발생하므로 화염연소의 범위에도 포함된다.
<그림 2>는 액체가연물의 증발연소에 대한 설명이다.



ㆍ 확산층 : 가연성증기가 분포되어 있다.
ㆍ발화층 : 착화원이 있을 때 연소가 일어나는 농도 범위
ㆍC₁: 연소범위의 하한
ㆍC₂: 연소범위의 상한
가연성물질을 연소상태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① 증발연소 - 석유류등 액상가연물의 연소
② 표면연소 - 숯, 코우크스등
③ 분해연소 - 목재, 섬유등 완전히 탄화되지 않은 고체물질
④ 확산연소 - 가연성가스의 연소

4. 폭발(EXPLOSION)

폭발은 연소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발생하는 화학적폭발과 고압가스 등의 압축에 수반되는 파열, 즉 물리적폭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폭발을 세분하면 <표 5>와 같다.

가. 물리적폭발과 화학적폭발
폭발을 일으키기 쉬운 고압가스의 예를 보면 폭발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표 4> 가연물질의 인화점, 발화점, 연소한계

물질명 화학식 실온에서의
상태
인화점
(℃)
발화점
(℃)
연소한계 (Vol. %) 비 중 증기밀도
하한 상한 (물 = 1) (공기 = 1)
아세틸렌
아 세 톤
에 타 놀
가 솔 린
초 산(醋酸)
JP4(제트연료)
수 소
등 유
클로로벤젠
메틸에틸케톤
피 리 딘
프 로 판
이황화탄소
나 트 탈 렌
HC≡CH
CH3COCH
C2H5OH
C5H12 ~C9H20
CH3COOH
-
H2
-
C6H5Cℓ
C2H5COCH3
CH<(CHCH)2>N
C3H8
CS2
C10H8
기 체
액 체




기 체
액 체
액 체


기 체
액 체
고체
-
-20
13
-43
39
-23.3~1.1
-
40~70
29
-9
20
-
< -30
79
305
465
363
257.2
46.3
240
500
210
593
405
482
450
90
526
2.5
2.1
3.3
1.4
4.0
1.3
4.0
0.7
1.3
1.4
1.8
2.1
1.3
0.9
100
13
19
7.6
19.9
8.0
75
5
9.6
11.4
12.4
9.5
50
5.9

0.6
0.8
0.8
0.8
1.0
-
-
< 1
1.1
0.8
1.0
-
1.3
1.1

0.9
2.0
1.6
3~4
2.1
-
0.1
4.5
3.9
2.5
2.7
1.6
2.6
4.4

① 물리적 원인
② 물리적, 화학적 원인
③ 화학적 원인



대개 고압가스는 화학적 변화를 수반하지 않고 기계적방법에 의해 압축, 제조된다. 기체가 기계적 방법으로 고압이 되는 것은 첫째, 기체, 액체, 고체의 가열, 둘째, 용기내의 액체가 급속히 방출, 기화하면서 고압을 생성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에는 화학적변화를 수반하지 않는다. 이와같이 고압을 생성하거나 방출되면서 폭발효과를 나타내는 현상을 물리적폭발이라 한다.
그러나 화학적폭발은 반응물질과 생성물질이 전혀 다른 경우, 즉 화학반응이 일어나서 고압가스를 발생하게 되는 경우를 발한다. 화학적 폭발의 범위에 포함되는 가장 일반적인 반응이 바로 연소이다. 연소란 연료가 공기와 혼합, 착화되어 수증기, CO₂, 기타 물질을 생성하면서 불타는 현상인데 화학반응이 고압가스를 생성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폭발은 순수한 물질의 분해, 연소, 부식, 수화작용(hydration)등 둘 이상의 물질이 혼합되어 상호 반응하면서 일어나는 수가 많은데 만일 화학변화에 의해 기체물질이 생성되면 이 반응은 폭발을 야기시킬 수 있다. 이것은 어떤 물질이 반응에 동반된 방출열에 의해 기화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기체가 그 방출열에 의해 가열되기 때문이다.
화학반응은 열역학적으로 발열반응과 흡열반응으로 나누어지는데 반응이 발열 또는 흡열이 되는 것은 반응계의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화학반응이 고압상태에서 빠르게, 저온에서는 느리게 진행되고 열을 흡수하는 반응은 반응계 주위를 냉각시켜서 어느정도 자기소화할 능력을 갖게 되므로 흡열반응이 폭발을 일으키는 예는 별로 없다.
한편, 발열반응은 반응물질 전체의 온도를 상승시키므로 반응속도를 더욱 증가시킨다. 만일 열의 생성속도가 반응계 주위에 잃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되면 발열반응은 자기지속적(Self -Sustaining) 또는 내부가속적인 상황이 되어 반응의 제어는 어려워지고 사고로 발전하기 쉽게 된다. 따라서 발열반응에서는
① 반응물질, 생성물질, 반응계 주변물질의 기화나 ② 미리 존재하고 있던 기체의 가열 등과 같이 화학반응에 의해 직접 증기가 생성되지 않는 경우에도 고압기체가 발생될 수 있는 것이다.
즉, 거의 모든 화학적폭발이 발화반응으로부터 발생하게 된다.

나. Uniform 반응과 Propagating 반응
화학반응은 Uniform반응(균일반응)과 Propagating반응(전파반응)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자는 반응이 반드시 반응물질 전체에 걸쳐서 일어나는 반면 후자는 생성물로부터 미반응물질을 분리할 수 있는 경우, 즉 반응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이 다르다.
(1) Uniform 반응
반응속도는 반응물질의 온도와 농도에 따라 달라지고 반응계 전체에 걸쳐 일정하다. 물질의 온도가 상승함으로서 발열반응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결국 자기가열(Self - heating)상태가 되며 생성되는 열량이 반응물질 주위로 잃는 열량을 초과하게 되며 반응의 중앙부에서는 바깥 부분보다 더욱 느리게 열량을 잃는다. 반응 중심부에서는 이와같이 반응속도가 빨라져서 물질이 완전히 반응, 소진되거나 중심부가 분열되어 고열이 산란될 때까지 이 상태가 지속된다Uniform반응은 고체, 액체, 기체의 물질의 각상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다.
기체는 대류가 일어나서 꾸준히 확산되므로 고온의 물질이 보유하고 있는 열은 반응중심부에서 주변으로 신속히 이동하여 쉽게 열량을 잃게 된다.
액체도 대류와 확산이 일어나기는 하나 열전달효과는 기체보다 낮다.
고체는 전달에 의해서만 열을 전달하고 액체와 마찬가지로 단위체적당의 열전달효과가 크가. 대체로 고체물질의 열전달능력이 가장 높다. 그러나 고체혼합물은 반응물질 상화간의 접촉면에서만 반응하므로 고체의 Uniform반응은 혼합물보다 분해가 일어나는 화합물에서 더욱 발생하기 쉽다.
순수한 액체나 용액이 반응할 때는 그 반응 속도가 빠르게 연속적인 반응이 일어난다. 이상의 액체혼합물이나 용해하지 않는 고체와 반응하는 액체는 상호 접촉면적이 클수록 빨라진다.
반응계를 교반시키는 것은 반응 중심부로부터 열전달을 촉진시켜 반응속도를 느리게하기도 하고 또 미반응물질의 접촉시켜 반응속도를 느리게하기도 하고 또 미반응물질의 접촉을 도와서 반응속도를 빠르게 할 수도 있다. 결국 교반의 효과는 반응계내의 조건과 주변 환경에 달려 있다.
대체로 Uniform반응은 반응속도가 느려 밀폐용기 내에서 고압을 생성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부의 반응에서는 가스나 증기를 발생시켜 용기내부의 온도를 상승시켜 고압을 형성, 용기가 파열하면서 폭발에 이를 수도 있다.
대개의 Uniform반응은 고온의 반응중심부의 발생열을 초기에 방출, 발산하지 않으면 Propagating 반응으로 이행한다.



(2) Propagating 반응
산소와 수소의 혼합물이 상온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장시간 보존될 수 있는데 이 혼합물을 착화시키면 맹렬한 반응이 일어난다. 이 반응은 착화된 부분에서부터 일어난 전체혼합물에로 확산되는데 반응계는 3계의 별개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반응부분(화염발생부분)
둘째, 생성부분(화염진행후방)
셋째, 미반응부분(화염진행전방)
<그림 3> 은 이에 대한 설명도이다.
Propagating 반응은 항상 발열반응이며 반응의 출발이 외부의 착화원(성냥, 스파크, 충격 등)에 의해 일어나던uniform반응의 중심부 열축적에 의해 일어나든 고온부에서 먼저 발생한다.
Propagating 반응이 되기 위해서는 착화원에의해 활성화되는 반응중심부의 온도가 상당히 높아서 주변의 온도를 충분히 상승시킬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하며 반응계의 초기온도가 높을수록 쉽게 착화될 수 있고 Propagating 반응으로 이행하기 쉽다. 이것은 초기온도가 높으면 중심부 주변의 미반응물질에 대한 열전달이 작아도 비교적 쉽게 반응을 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반응물질로 전달되지 않는 열량은 반응생성물에 전달되거나 주위로 방출되고 반응생성물의 온도는 반응계 전체 열용량의 일부를 차지한다.
반응계의 압력증가는 증기압의 변화에 기인하거나 반응에 의해 생성된 기체의 상태변화에 따라 결정된다.
Propagating 반응은 특정한 부위에서 먼저 발생하여 반응계 전체로 확산되므로 에너지 방출율은 반응속도 및 반응부분의 확대비율과 관련이 있고 Propagating 반응는 0에 가까운 수치에서 음속의 수배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물질의 조성, 온도, 압력, 밀집정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Propagating 반응가 아음속일때 폭발(deflagration)이 되고 초음속일때 폭굉(detonation)이 된다.
폭연이나 폭굉은 기체, 액체, 고체의 각상에서 일어나고 순수한 화합물이나 단상, 다상계혼합물 어느 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체로 Propagating 반응은 밀집된 물질의 내부에서 일어나는데 밀집되지 않은 경우에는 Energy의 방출속도가 너무 빨라 반응의 자기지속(self - sustaining)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Propagating이 일어날 수 있는 밀집정도는 반응비율과 물질의 물리적상태에 따라 폭넓게 변한다. 단, 반응물질은 한 부위에서 미반응물질을 착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가져야 한다.
반응시간이 milliseconds (1/1,000 초대)나 microseconds(1/1,000,000초대)이고 밀집도가 비교적 낮은 경우가 상술의 실례로서 적합할 것이다.
폭연이나 폭굉은 종이, 프라스틱, 유리, 금속용기나 파이프, 반응용기, 시추공, 우물, 탱크, 드럼, 개방피트, 터널 및 건물내부에서 일어난다. 또 밀폐되지 않은 곳에서도 물질의 Propagating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5. 연소와 폭발의 차이

폭발(EXPLOSION)의 발생 단계에 이르기까지 화학적으로 연소와 다를 바가 없다.
가연성가스의 경우에는 기체가 공기와 적당한 비율로 혼합되어 있을 때(폭발한계 = 연소한계의 형성) 착화원이 주어지면 폭발이 일어난다. 화약류는 그 물질내부에 산소나 산소발생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화열이나 충격에 의해 폭발한다.
이와같이 폭발현상은 어떤 물질로부터 발생하든지 연소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만족되어야 하며 폭발의 발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연소의 과정과 차이가 없다. 폭발과 연소가 다른 점은 착화 이후의 경과가 다르다는 점인데 연소는 착화 후에는 정상적인 속도로 산화반응이 진행되지만 폭발의 경우에는 화염이 급속히 전파되어 강력한 압력(폭음)을 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폭발이란 산화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의 급상승현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폭발의 결과, 폭발음과 함께 용기가 파열하고 불이 붙은 용기의 내용물이 분출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6. 폭발에서 폭굉으로 발전

보통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넹는 그 연소속도가 초속 수10m 정도이나 반응속도가 더욱 증가하여 연소가 진행되고 있는 전방에 압축파를 일으킬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조건에 따라 충격파를 생성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충격파를 동반한 화염전파를 폭굉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폭발파와 같은 압력파와 전파속도는 압력이 증가할수록 커진다.
즉 압력이 높은 누분의 전파속도가 빠르므로 이 부위가 연소진행방향에 선행되어 그 선단은 매우 빠른 속도가 되는 것이다. 결국 압축파에서 압력이 가장 높은 부분이 최선단에 진행하여 충격파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폭굉과 폭발의 차이는 이와같은 점에서 분명하게 구분된다.
< 그림 5 >와 같이 통상적인 연소에서는 연소파의 파면(화염전파)에서 온도, 압력 밀도는 연속이며 온도는 화염면의 후방에서 상승하나 특히 압력과 밀도는 진행해 나가면서 급히 하강한다. 이에 대해 폭굉은 파면에서 온도, 압력밀도가 불연속으로 변화하고 진행파면의 후방에서 극히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폭굉이 일어나면 파의 특성에 따라 생성되는 역학적효과에 의해 격열한 파괴작용이 생기게 된다. 충격파의 전파속도는 가연성가스에 있어서 1700~1300/sec, 폭약류에서는 최고 8,600 m/sec의 속도에 이른다. 보통 폭발은 이들의 폭굉속도와 연소속도의 중간치의 속도를 갖게 된다.

7. 석유류의 발화위험 및 지정수량

가. 가연성액체와 인화성액체

액상물질로 연소성이 있는 것을 가연성액체라 하는데 그 종류가 아주 많고 성상이 다양하여 위험성을 일의적으로 정하기 어렵다.
또 인화성액체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어 가연성액체와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인화성액체(Flammable liquid)는

< 표 6 > 폭 굉 속 도

발생증기 또는 가스 혼합비(Vol.%) 공기 또는 산소 폭굉속도(m/sec)
메 틸 알 콜
에 틸 렌
메   탄
프 로 판
이황화탄소
아 세 틸 렌
6.2
9.1
33.3
25
25
40
공    기

산    소


1,690
1,734
2,146
2,600
1,800
2,710


폭약 폭굉속도( m/sec ) 비    고
室化鉛(PbN6)
雷汞(뇌홍)Hg(ONC)₂
T.N.T
C7H5(NO2)3
니트로글리세린
C3H5(NO3)3
ANFO
NH4NO3 + 경유
흑색화약
KNO3 + C + S
5,300
5,400

6,870

8,625

4,100

-
기폭제(뇌관)


폭 약





발사약(propellant)으로 화약의 일종






액체의 인화점이 상온 이하인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인화점이 상온 이상인 것을 이것과 구별하여 가연성액체(combustible liquid)라 한다.
즉, 인화성객체가 가연성액체보다 인화점이 더 낮으므로 위험성이 더 커지게 된다.
여기서 「상온」이란 술어는 보통 20℃ 정도를 말하므로 < 표 2 >에서 열거한 석유류 중 제1석유류가 인화성액체에 해당할 것이다. 미국의 NFPA의 규정에는 100℉(37.8℃)를 기준으로 인화성(Flammable)과 가연성(Combustible)을 구분하고 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표 2>의 제2석유류의 일부도 인화성액체에 해당될 것이다.

나. 발화위험과 지정종류

액체가연물의 위험성은 인화점에 의해 구분하는데 인화점이 낮을 수록 착화하기 쉬우므로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우리 소방법에는 제4류 위험물에 속해 있는 석유류를 다시 4부문으로 나누어 두고 있는데 인화점이 21℃미만이면 제1석유류, 70℃이상 200℃ 미만인 것은 제3석유류로 분류하였다.
또 그 위험도에 대한 정량적 기준을 제공하여 법적규제가 필요한 수량을 정한 것이 소방법상의 「지정수량」이다.
따라서 액체가연물의 인화점이 높을수록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하여 그 지정수량을 더 많은 량으로 정해 두고 있다.

다. 석유류의 성상

석유류란 단순히 석유연료나 공업용 석유제품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비슷한 인화점을 가진 많은 액체가연물을 통칭하는 용어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아세톤은 석유제품은 아니지만 소방법상 제1석유류에 속한다.
다음은 주요 석유류의 위험성을 간략히 기술하였다.
① 가솔린
정제된 低沸點(저비점)의 탄화수소로 전기착화식 내연기관의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A.S.T.M의 정의)
인화점 -43℃ ~ -20℃ 제1석유류, 지정수량 100ℓ
(가) 자동차가솔린(Mobilgas)
(나) 항공가솔린
고공에서 가솔린 증기가 연료공급계통을 閉塞(폐색)하는 VOPOR LOCK현상이 없도록 저비점 탄화수소 성분을 제거하여 일정한 증기압을 유지시킨 것
(다) 고형 gasoline(Jelly gasoline)
가솔린에 팔미틴산비누등의 약제를 용해시켜 젤리형으로 고화시킨 것. 유동하지 않고 연소하므로 안전가솔린이라 불리고 소이탄으로 사용할 경우 napalm gasoline이라 한다.
② 등유(Kerosene)
인화점 30~60℃, 제2석유류, 지정수량500ℓ lamp oil, 유류 난로나 곤로의 연료, 제트엔진연료(Jet fuel), 용제 Kerosene은 희석제로 쓰인다.
③ 경유(light oil)
인화점 50~70℃, 제2석유류, 지정수량 500ℓ
이 명칭은 중유에 비해 경질이란 점에서 나온 것이다.
바너용 연료, Diesel fuel(800 RPM이상의 고속 디젤기관의 연료로 쓰임)
④ 중유(Heavy oil)
갈색 또는 흑갈색의 粘稠(점조)한 액체로 비중 0.9~1.0, 인화점 70℃ 이상 제3석유류, 지정수량 2,000ℓ
상온에서 인화하지 않으나 버너 등에 사용되는 것은 인화점가까이 가열되어 있으므로 발화원인이 될 수 있다. 보일러의 연료, 특히 선박에서 Bunker fuel이라 호칭한다. (Bunker란 선박의 석탄고의 옛 명칭이었다고 한다.)
⑤ 기계유등
인화점 200℃ 이상, 제4석유류, 지정수량 3000ℓ
윤활유, 열처리유, 절삭유, 기어오일, 전기절연유 등



8. 맺는말


석유류의 저장, 취급에 따르는 위험성은
첫째, 인화점이 낮아 착화하기 쉽고
둘째, 연소될 때 발열량이 다른 물질에 비해 크며,
셋째, 우리 주변에 깊이 침투하여 광범위하게 사용되므로 발화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일단 발화하면 대재해로 확대될 우려가 높다는 점 등이다. 석유류의 안전 취급법을 약술하면
① 화염이나 불티 등의 열원을 멀리한다.
② 가열, 마찰, 충격의 요소를 없게 한다.
③ 저장은 온도, 습도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통풍, 직사일광 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④ 용기의 파손, 내용물의 유출을 철저히 방지해야 한다.
⑤ 증기밀도가 대체로 공기보다 크므로 낮은 곳에 체류할 우려가 많은 점을 특히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⑥ 석유류 화재시의 소화에는 주수는 부적당하며 CO₂, 할론소화제, 분말소화제, 포말등을 쓰거나 물을 분무하는 것도 유효하다.
석유류는 우리의 일상에 친근하게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소홀히 취급하는 점도 없지 않다
앞으로 국민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산업이 더욱 발전할수록 석유류의 사용은 훨씬 더 빈번해지고 여기에 수반하여 석유류에 의한 화재도 더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