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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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10.08.27)
작성자
속초소방서
등록일
2010-08-27
조회수
486
내용

[강원도민일보]

“대형 산불 반복 위험”

백두대간 등 빽빽한 우리나라 산림의 밀도를 낮추지 않을 경우 고성 대형 산불과 같은 ‘메가-파이어’(초대형 산불) 재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캐나다 앨버타대학 류성렬 교수는 26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에 따른 학술대회에서 “지구 온난화와 산불에 의존하는 생태계, 잘못된 자원정책, 관리보호에 대한 잘못된 개념 등으로 인해 앞으로 ‘메가-파이어’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초대형 산불발생 이유로 백두대간 등 한국의 산림은 대부분 경영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고, 너무 빽빽하게 조림돼 있는 등 임분밀도가 매우 높은 데다, 1㏊ 미만 산주수가 전체 산주수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소유주가 다양하며, 토지 형질 변경이 심한 점 등을 꼽았다.

실제 지난 1996년 고성산불(3762㏊ 소실)과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 등 대형 산불이 가장 극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산림학자인 왕 제이(Wang. J) 미국 클램슨대학교 부교수는 “초대형 산불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숲가꾸기 작업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산림을 복합적으로 관리하는 식생관리 노력이 필요하고, 산불과 형질 변경의 역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의 복원 노력도 중요하지만,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