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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F-5 전투기 2대 황병산 추락
강릉기지 이륙 10여분 후 사고… 조종사 시신 1구·기체 잔해 일부 발견
2010년 03월 03일 (수) 박경란
강릉비행기지를 이륙해 설악산 상공에서 공중 전투기동훈련 중이던 공군 F-5E/F 전투기 두 대가 2일 낮 12시33분쯤 평창군 황병산 선자령에 추락, 군 당국의 수색 끝에 3명의 조종사 중 1명의 시신과 기체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
공군은 이날 오후 “실종된 전투기 조종사의 훼손된 시신 일부와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선자령 정상 부근에서 수색을 통해 조종복과 군화 조각 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날씨가 어두워지면서 수색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앞서 공군은 “오늘 낮 12시20분쯤 강릉 비행기지를 이륙한 공군 F-5 전투기 두 대가 공중 기동훈련을 하다 5분 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공군은 HH-60 구조헬기 두 대와 긴급구조대를 급파해 추락 추정지점인 황병산 선자령 기슭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이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F-5기는 복좌기(2인승)와 단좌기(1인승)로 전투비행훈련 등에 이용돼 왔다. 한편 F-5 전투기는 미국 노스롭사가 1962년부터 설계하고 생산한 기종으로 일명 제공호로 불리는 30년 이상 된 노후 기종으로 지난 2008년 11월 F-5E 전투기 두 대가 경기 포천 상공에서 충돌해 한 대가 추락했고, 앞서 2004년 3월에도 F-5E 두 대가 서해상에서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평창/신현태·강릉/박경란·박성은
설악산서 등산객 조난
1명 구조 2명 생사불명
2010년 03월 03일 (수) 김창삼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설로 설악산에서 등반객 조난사고가 발생, 1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생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2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공룡능선에서 등반객 구조요청이 접수, 출동한 구조대가 오후 5시50분쯤 마등령 하단에 위치한 제2쉼터에서 눈사태로 고립돼 있던 장 모(40·서울)씨를 발견해 하산 조치했다.
그러나 장씨와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진 김 모씨 등 등반객 2명은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원사무소는 공룡능선에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우연히 장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사무소는 같은 산악회 소속인 이들은 지난달 27일 설악산에 올랐다가 1일 오전 11시쯤 사고지점에서 눈사태를 맞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원사무소는 장씨가 하산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과 함께 구조대와 헬기를 투입 김씨 등을 수색할 예정이다.
한편 구조를 요청한 공룡능선 등산객 4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김창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