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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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석사 지구대에 계신 김석중, 이상근 외 2분 대원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작성자
정승관
등록일
2009-11-05
조회수
1891
내용

2009년 10월 31일(토요일) 벗 과 함께 대룡산 정상에서 하산중  저의 불찰로 국기봉(깃대봉)아래 능선을  왔던 길 로 착각하여   주 능선 길을 잃어 버려 대룡산 정상까지의 주 능선길의 여러갈래의 산 길 과  원창고개 방향  비포장도로, 상걸리 방향 비포장도로 등  저를 찾기위해 애쓰신  석사 지구대에 계신  "이상근, 박기창, 김석중, 안세철 대원님"  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원칙을 무시한 저의 산행으로 이상근외 3분에게 심려끼쳐 드린점을 머리 숙이며 그 날의 감사함을  산행일기로 쓰려 하옵니다.

하산은 13시 40분 쯤 이었습니다.  깃대봉 쪽으로 저의 벗 이 올라가 길래 무심코  따라 올라 가던중   깃대봉에서 한 분이 내려 오길래  인사까지 하면서 아래쪽 방향으로 하산중  오던 길이 아닌것 같아 깃대봉을 향해 다시 올라 갔습니다.

"거 참 이상하군 오던 길은 아닌것 같은데 분명 한 사람이 내려왔는데"   망서리다가  다시 내려 갔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하여 다시 깃대봉으로 올라 왔습니다.  나는 생각 하였습니다. 

"거 참 묘하군  벗 은 안 보이고 길은 길인데  좀 험한 길 인데"   하고 웅얼이 하다 결단을 내렸습니다. 

내려 가자  벗 이 낙엽이 쌓인 고즈녁한 길 을 안내 하는 모양이군 

이것이 곧 저의 불찰이자 교만 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벗 이 깃대봉으로 올라간것이 아니라  내려오던 사람이 깃대봉 경치를 보기 위해 올라간 것을 벗으로 생각했던 저의 불찰 이었습니다. 또 사람이 내려오니  벗 이 내려간것으로 생각 했던것이지요 어쩌면 옷 색상도 검은색으로 비슷하고 

고생좀 했지요 비는 제법 내리지 가파른 기슭에는 길이 있었지만 낙엽이 가려 있어 찾기도 힘들었고  올라올때  비포장 도로를  쉼터에서 보았으니  이 길 만 찾아서 빨리 내려 가자고 외치면서

사실  걱정은 안했습니다.  비가 올것을 대비하여 방한복으로 갈아 입었고 방수등산화이고  드디어  14시 30분경  비포장 길 을 발견하고 쉼터만 찾아  주 산행 길 을 향해 가면 올라갈 때의 산행 길이 나올테니 여유 있었지요 

하지만   쉼터는 보이지 않고 계속 길 만 나옵니다.  지형은 비슷한데  아닙니다. 시간 반 가다보니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다시 원래 길로 돌아 섭니다.  어느덧  점점 어두워 지는 시간 입니다. 

왜냐하면 길 찾아 내려 올때 정 반대 길 인 상걸리 방향으로 들어섰으니 말입니다. 그 날따라 나침판도 헤드 렌턴도 없으니  정말  교만이 낳은 결과 입니다.

핸드폰은 통신불가로 배터리는 2개가 다 달아버렸지  연락 불능 상태가 되니 걱정이 현실로 다가 온 것이지요. 사실 통신두절 상태에서는 배터리가 빨리 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아까는 벗 과 통화를 했으니 계속 핸드폰이 작동 될 줄 알았지요  새것으로 갈아 끼워 놓았으나 켜 논 상태이니 다 달아 버렸던 것이지요.

무작정 걸어 갑니다.  다행히 점점  내리막 길 이 되니  산행은 점점 빨라 집니다. 허나 날 은 많이 어두워 졌지요  이젠  정신이 바짝 납니다. 

그러던중 17시 29분쯤  이상근, 박기창 구조대원과 저의 벗이 그 험한 비포장 길 을  자동차로 와서 저를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또한  구조 과정에서 김석중, 안세철 님의 헌신적인 노력도 잊을 수 가 없지요.

다 저의 교만 입니다. 하산하다  아무도 없고 길 이 이상하면  지체말고 정상으로 돌아 가야 한다는 원칙을 무시 하고 잘 난척을 했으니,  내려가면 찾을 수 있다는  교만  부끄럽습니다. 더군다나 대룡산은 899m,  900고지 입니다. 결코 얕잡아 볼 산 이 아니지요.

"산행좀 한다고 교만 떨었으니 " 

"더욱 더 침착해라  원칙을 잊지말자."  라고 다짐 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헌신적인 노력으로 저를 구조해 주신 석사 지구대 소속 김석중, 안세철, 이상근, 박기창 님에게 거듭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중, 고교를  춘천에서 졸업 했으니 춘천은 저의 고향 입니다. 그래서 벗 과 대룡산 산행을 약속 했었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석사지구대 안세철, 김석중, 박기창, 이상근. 그 날의 감사함을 기억하렵니다."

"나아가 불철주야  애쓰시는 모든 춘천소방대원님과  구조대원님 께도 감사 드리옵니다."

석사 지구대  "박기창. 이상근. 김석중. 안세철." 님   홧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