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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슬기, 권태형 대원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작성자
고흥규
등록일
2021-08-17
조회수
636
내용
2021년 8월 27일, 아들과 함께 설악산 등반을 했습니다. 한계령에서 올라가 오색으로 내려오는 길에 아들이 발을 살짝 삐었는데, 20대 초반이라도 산이 익숙하지 않아서 점점 발이 느려지고 그 와중에 오후 7시가 넘어가면서 완전히 어두워 지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119 조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설악사무소에서 2 km 지점이었습니다. 가면 갈수록 1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지는데, 랜턴도 없고 휴대폰배터리도 거의 끝나가면서 어둠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 때 최슬기 권태형 대원님의 랜턴 불빛이 산 전체를 밝게 하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순간, 정말 "죽다 살아난" 기분이었습니다. 내려오는 동안 더욱더 두분 대원님께 감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계속, 격려를 해주고 비틀거리는 아들을 부축해서 3시간 넘는 시간 동안 문명으로 돌아 올 수 있게 해 주시는데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것 이외에는 제가 할 일이 없었습니다. 같이 있는 3시간 동안 저희 부자를 죽다 살아나게 해 주신 두분 대원님의 구조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그 때 말씀 드렸듯이 혹시 제가 보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