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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4월 3일 오후 3시경 출동해 주신 구급대원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작성자
최유정
등록일
2020-04-04
조회수
1022
내용
안녕하세요? 2020년 4월 3일 오후 3시 15분경 저희 친정에 출동해 주신 구급대원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기 위해 이글을 씁니다.

저희 부부는 다른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이번 코로나로 인해 학교와 유치원에 등교 할 수 없는 아이들을 어쩔수 없이 친정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은 체력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돌봐 주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아마 출동당일 6살 아들이 친척들과 심하게 뛰어 놀다가 코피가 났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에 또래 아이가 쏟을 수 있는 출혈량보다는 심각하게 많다고 생각하셨고, 당황스러우셨던 부모님은 직접 차를 몰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가려고 하셨답니다. 그러다가 너무 손발이 떨려 직접 가실 수 없다고 생각이 들어 119에 신고를 하셨다고 하네요..
얼마 되지 않아 구급대원 분들이 즉각 출동하셨지만 놀란 가슴에 떨면서 출혈이 멈춘 아이를 잡고 부모님은 울고 계셨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가 약간 비염이 있어 점막이 약한 상태고, 몇번 저희와 있을 때도 코피가 많이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전혀 그런 정보가 없었던 상태에서 상의가 젖을 정도로 피가 많이 나는 손자의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 셨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출동하셨던 구급대원 분들이 저희 아이와 부모님을 차분히 대해 주셨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강릉병원에 가달라는 저희 부모님을 설득해 주셨다고 합니다
아이를 살살 달래며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저희 부모님께는 또래에서는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일임을 설명해 주셔서 다행히 저희 부모님이 많이 안정이 되셨던것 같습니다.

6살 아들이 당시 상황을 너무 상세히 보고해서 저희도 놀랐답니다.
당시 코로나로 인해 방호복을 착용하고 저희 집을 방문하셨던 구급대원 분들의 모습을 저희에게 설명하며.
"출동대원이 나를 구하러 왔어요"라고 표현해요. 그리고 "저 나중에 119 구급대원이 될꺼예요"라고 합니다.
어제 저희 아이와 부모님에게 정말 최선을 대해 설명해 주시고, 상황에 적절히 대처해 주셔서 어제 일을 웃으며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막연한 불안을 갖지 않도록 저희 부모님을 안심시켜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저희 부부가 놀랄까봐 이야기도 못하고 부모님 두분이 대처하려고 하시려다 보니 더 두려우셨던것 같습니다.
어제 출동하셨던 어벤져스 팀이 아니었다면 저희 부모님과 아이는 두려움과 함께 시간과 돈을 버리며 위험한 길을 무리하여 가셨을 껍니다.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코로나로 인해 서로 주의할 시기이기에 감사인사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어제 출동한 대원님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119 대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