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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설악산 희운각 대피소~비선대 위험
작성자
속초소방서
등록일
2009-10-23
조회수
1168
내용

"설악산 희운각 대피소~비선대 위험"

  주말 등산객 10만여명 몰려 "탐방로 사고다발 구간 유의"

  올들어 첫 눈이 내린 설악산에 주말과 휴일 오색의 단풍을 보기 위해 1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17일 4만 5,000여명, 18일 6만여명의 탐방객이 설악산을 찾아 절정의 단풍을 만끽했다.

  관광객들은 이 기간 설악산 청불동 계곡과 백담계곡을 비롯, 비선대와 오색약수, 설악동 부근을 주로 찾았다.

  또 오색의 단풍이 물든 오대산에도 지난 주말과 휴일 3만여명의 탐방객들이 몰려, 비로봉과 소금강 계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꼈다.

  등반사고도 잇따라 지난 17일 밤 10시21분게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 오색분소 인근에서 하산하던 김모(27,대구)씨가 길을 잃어 5시간만인 18일 새벽 3시 11분께 119구조대에 의해 하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7시38분께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휴게소 인근에서 산행을 하던 김모(55,서울)씨가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으러 산으로 다시 올라간 후 실종돼 1시간여만에 구조됐다.

  속초소방서가 밝힌 2006년부터 올해까지 설악산 탐방로 사고다발 지역 분석에 따르면 주봉인 대청봉에서 설악동으로 내려가는 희운각대피소~비선대 구간이 가장 많은 100회 이상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청봉~오색약수 구간에서도 60~100회의 사고가 발생했고, 마등령~공룡능선 구간과 한계령~대승령을 잇는 서북 능선 2개 구간도 구조요청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속초소방서 관계자는 "설악산 산악구조가 주로 탐방객들이 주봉인 대청봉에 오른 뒤 하산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높은 산일수록 날씨 변화가 심해 산행 시 추위와 비바람에 견딜 수 있는 의류가 필요하다."고 했다.  단풍은 설악산에 이어 21일 오대산, 23일 치악산 등에서 최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 강원일보 2009. 10. 19(월) 4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