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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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척119 대원과 응봉산 산악구조대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문영섭
등록일
2014-07-08
조회수
1246
내용

7월 4일 동료들과 아침 8시에 덕구온천을 출발하여 덕풍계곡마을로 향하는 등반을 시작하였읍니다.

응봉산을 오르면서 아름다운 광경에 흠뻑젖어 힘든줄 모르고 정상에 올랐읍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데 무릅이 아프기 시작하였읍니다.

내려가는 길이니 괜찮겠지 하고 산행을 계속 하였읍니다.

그러나 산행코스는 이제까지 해본 산행이 아니었읍니다.

물을 건너고 바위를 건너뛰고 줄을 잡고 암벽을 건너고...

무릅은 계속 아파왔읍니다.

어둡기 전에 빨리 내려가야 된다는 조바심으로 통증을 참고 산행을 계속 했읍니다.

나중에는 통증이 심해서 무릅을 구부릴 수가 없고 한걸음 떼기가 지옥같았읍니다.

앞사람의 베낭을 잡고 부축을 받으면서 한걸음을 걷고 쉬고 또한걸음 걷고를 반복했읍니다.

친구가 이대로는 도저히 힘드니 119에 도움을 청해야 겠다고 통화를 시도했으나 휴대폰이 되지 않는 지역이었읍니다.

아직 2용소도 못온지라 어두워 질까 걱정이 앞섰읍니다.

그래서 부축할 사람만 남기고 하산해서 119에 신고하기로 했읍니다.

죽을 힘을 다해 2용소에 다다르니 119 대원들과 산악구조대원님들이 보였읍니다.

아픈곳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붕대로 감아주시고 이 증상에 대해서 친절하게 말해주었읍니다.

어두워진 산길에 후레시를 비쳐가면서 위험한 길을 업어서 이동하였고

그리고 친절하게도 숙소까지 차량으로 데려다 주셨읍니다.

식사라도 하시라고 얼마 안되는 돈을 드리려 했지만 뿌리치시고 계속 아프면

다시 연락하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셨읍니다.

만약 119가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될을까 생각만 해도 두렵습니다.

삼척119의 문xx 소방관님과 응봉산 산악구조대원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