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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취임사(제17대 삼척소방서장 김형도)
작성자
소방행정
등록일
2014-08-18
조회수
1374
내용

취 임 사

                                                                

삼척소방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먼저, 금번 강원도 인사발령에 따라 여러분과 함께 두타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유서깊은 고장, 이곳 삼척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김광우 삼척의용소방대 연합회장님, 최금순 여성연합회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삼척소방서를 훌륭하게 이끄신 전임 이지만 서장님이 이루신 성과를 제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이끌어 주시고 밀어주신다면 부족하나마 저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직장인 소방에 관해 조금만 언급해 본다면, 요즘의 소방은 지금까지 이어온 여건에서 거듭나기 위하여 여러 측면에서 서비스를 창출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의 소극적수동적으로 비춰지던 모습에서 주민편의 서비스행정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행 결과로 인해 국민모두가 소방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의 마음자세를 다시금 재정립 하여 진정으로 주민을 위하는 수요자 중심의 소방행정을 전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수동적 행정이 아닌, 능동적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그러한 소방의 ’정체성’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건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게 된다면,

우리 조직은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삼척소방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은 새로운 서장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마인드로 일을 추진해 갈 것인가 일 것입니다.

 

저의 생각은 그리 어렵지 않은 보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소통과 신뢰에 바탕을 둔 조직이 이루어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 자신부터 솔선 하겠습니다.

상호간 소통이 안되고 신뢰가 쌓여 있지 않다면, 안전의 최후 보루인 우리 조직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외적 경쟁력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둘째는, 소방공무원이라는 신분으로서 주어진 직분은 충실히 이행하는 조직의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어차피 근무시간 중이라면 지역주민을 위해 어떠한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준비된, 그러한 마인드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를 마치고 퇴근 또는 교대할 때는 각자가 뿌듯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이며, 근무시간 중에는 생동감 있고 매사 적극적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기왕에 추진할 업무라면 가급적 신속하고 효율성 있게 추진할 것이고 즐겁고 행복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조직화합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30여년을 우리조직에 몸담아 오면서 느낀 바는, 업무는 아무리 힘들어도 직장내의 분위기가 좋으면 출근할 때의 기분이 활기차지고, 반면에 근무환경이 아무리 좋았다하여도 직원 간 불협화음이 생기면 그것처럼 더 힘들었던 경우는 없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한 가지는,

소방활동 과정에서 우리 직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재임하는 동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각별히 신경써 나갈 것입니다.

 

오늘 지사님께서 저에게 임용장을 주시고 티 타임 과정에서도 특별히 강조하셨던 사항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다급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냉철한 판단으로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라는 당부의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사랑하는 삼척소방가족 여러분!

이제 여러분과 같은 배를 타고 2년여의 기간을 항해해야 하는데 생활하다보면, 우리의 업무 특성상 예기치 못한 상황들로 인한 어려움에 봉착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는 둘이 힘을 합치고, 둘이 하는 것보다는 셋이서 함께 고민하고 슬기롭게 풀어 간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닥친다 하여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김광우 삼척의용소방대 연합회장님, 최금순 여성연합회장님 두 분께 우리 지역과 소방조직 발전을 위한 많은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든지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보람과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삼척소방가족 여러분과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을 저의 큰 행복으로 생각하며, 항상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8. 4.

삼척소방서장 김 형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