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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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진우, 이충희 119소방대원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김주현
등록일
2023-06-07
조회수
422
내용
6월 6일 현충일 휴일을 맞이하여 명산 100 중 하나인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으로 산악회 버스를 타고 갔다. 장구목이를 들머리로 하여 정상을 오른 후 마항치 삼거리에서 어은골 임도를 따라 휴양림까지 가는 코스였다. 정상에 올라 인증 사진을 찍고 하산을 하는데 그만 안내 표지판을 잘못 이해하여 마항치 삼거리를 지나 마항치 사거리까지 하산을 하고 말았다. 마항치 사거리에서 휴대폰이 데이터 수신이 잘 안되어 방향감각을 잃고 어떻게 하면 휴양림까지 갈 수 있을지 조난 당한 산우님들과 의논 끝에 옆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걷기로 하였다. 4명의 산우님들과 임도를 따라 8km 정도 걷고 있는데 일행 중 여자 분이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해서 걷기 힘들다고 하였다. 다급한 마음에 자연휴양림에 전화를 하니 해당 임도를 걸어도 휴양림에 도착하기 까지 많은 거리가 남았다고 하였다. 옆에 계신 산우님께서 119에 연락을 하자는 말과 함께 휴대폰 전파가 수신되는 장소까지 이동을 하였다. 겨우 119에 연락이 되어서 환자가 발생하였고, 휴양림으로 가야하는 길에 대한 방향 감각이 없어서 조난을 당한 것 같다고 하였다. 119에서는 빠른 시간안에 지원을 가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기로 접수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30분 정도 있으니 임도길 저 멀리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다가오는 차량이 있었다. 바로 119 구조차량이었다. 6시간 넘게 걷고, 잘못하면 조난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초조함이 밀려 왔는데 119차량은 구세주와 같은 것이었다. 트렁크에 배낭을 싣고, 뒷 좌석에 4명이 앉아 구불구불하고 포장이 안된 임도길을 1시간 정도 지나니 휴양림 입구가 보였다. 차량을 타고 오는 도중 맷돼지를 보았는데 만약 차를 타지 않고 임도길을 계속 걸었다면 멧돼지에게 공격을 받을 수 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아찔한 느낌도 들었다. 1시간 동안 차를 타면서 몸에 배인 친절과 조난 당한 4명의 등산객들을 안심시키는 두 분의 정선군 119 소방대원이신 신진우, 이충희님에 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나왔다. 정선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강원도라는 험난한 지역에서 근무하시는 119 대원들의 노고가 다른 지역 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생각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 보니 두 분의 도움으로 제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출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산우님 3분을 대표하여 한 번 더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로 119 소방대원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 분들의 노고로 국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였기에 소방대원님들의 근무조건 등이 더 나아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