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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방이야기

제목
소방관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트라우마의 영향
작성자
이상호(본부)
등록일
2018-01-22
조회수
1405
내용

firefighters at a car accident scene 

 

그동안 소방관의 외상후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단일한 사건에 관련된 트라우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사건에 반복해서 노출되는 경우, 이것이 소방관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는 드믄 실정이다.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사건에 반복적 노출이 가져오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미연방소방국에 게재되었기에 소개합니다.

 

원문) https://www.usfa.fema.gov/current_events/011718.html

 

오늘날 미국의 화재진압 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응급의료출동(EMS), 수색과 구조출동, 위험물질 누출사고, 자연재해 등 다양한 긴급현장 출동은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은 굉장히 많은 다양한 형태의 비극적 사고현장에 마주치게 된다.

 

참혹한 현장에 상처를 받은 희생자와 가족의 슬픔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소방관들이 마음에 받는 상처가 누적된다.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post-traumatic stress syndrome, PTSD)에 시달리는 소방관의 정신건강을 조사한 기존의 연구들은 하나의 특정한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사건을 평가하는 측정도구에 의존하여 수행되었다.

 

그러한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화재진압대원이나 응급구조사의 우울증 비율은 일반 시민보다 높다.

 

둘째, 화재진압대원은 일반인들에 비해 술을 더 마시거나 알코올에 의존하는 비율이 더 높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습관과 PTSD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셋째, 소방관들은 트라우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이차 트라우마혹은 동정피로증(compassion fatigue)을 경험한다. 소방관은 PTSD로 진단받지 않을 수 있지만 분명히 수면장애, 회피행위(avoidance behaviors), 무력감(feelings of helplessness)과 같은 PTSD와 연관된 증세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따라서 소방관은 하나의 단일한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사건보다는 연속적인 트라우마적인 사건으로 인해 부정적인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 지고 있다.

 

대부분의 소방관에게 반복적으로 경험되는 트라우마적 사건은 탈감각(desensitization), 과민적인 성격(irritability), 냉소주의, 그리고 불쾌한 회상(intrusive flashbacks) 등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