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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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20091108)
작성자
예방
등록일
2009-11-08
조회수
912
내용

 

언론보도(2009.11.08)


인제 추락 헬기서 나머지 시신 1구 발견…수색종료(연합뉴스)




지난 6일 강원 인제 점봉산에서 추락한 민간헬기 탑승자에 대한 이틀째 수색에서 나머지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인제경찰서와 강원도 소방본부 등은 7일 오전 7시부터 탑승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오후 1시30분께 헬기 잔해 밑에서 시신 1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 상태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훼손됐지만 입고 있는 옷이 전날 발견한 시신의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날 발견한 시신과 함께 DNA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밝힐 계획이다.


또 오후 1시 40분께는 헬기 잔해 속에서 블랙박스를 거둬들였고 국토 해양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119구조대, 의용소방대, 703 특공연대 등 70여명은 이날 합동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시신과 블랙박스를 발견함에 따라 오후 2시 수색을 종료하고 잔해를 정리 중이다.


사고 헬기는 민간항공사인 C 항공 소속 KA-32A '카모프' 기종으로 지난 6일 한국전력에서 발주한 점봉산 송전탑 건설 공사현장에서 벌채목 등 자재 운반 작업을 벌이다가 짙은 안개로 오후 1시4분께 추락했다.


헬기에는 해당 항공사 임원이자 기장인 오모(65) 씨와 기장 최모(46) 씨 등 2명이 탑승했으며 경찰 등은 전날 오후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제장례식장에 안치했다.





소방관의 독립언론 '파이어넷' 폐간 위기(연합뉴스)


울산소방사랑연구회 2006년 창간 소식지 "업무와 병행 벅차"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울산지역에서 일선 소방관 몇몇의 힘만으로 4년 가까이 발간되고 있는 한 소방정보지가 제작상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칫하면 올해를 끝으로 폐간할 위기에 놓였다.


 `파이어넷'은 2006년 2월 창간됐다. `소방업무에 도움이 될 지식과 정보를 담은 매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울산의 소방관 15명이 모여 `울산소방사랑연구회'를 꾸렸고, 이와 함께 매체 창간작업에 착수해 월간지 파이어넷을 탄생시켰다.


 매달(올해부터는 격월) 시 소방본부와 각 소방서, 119안전센터에 배포되는 이 잡지는 소방조직과 관련한 새 소식과 주요 쟁점, 구급.진화.화학 등 소방업무 각 분야의 전문정보까지 알찬 내용을 담아 소방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시민을 위한 소방조직 홍보용 책자는 그간에도 전국 각 소방관서에서 종종 발행됐다. 그러나 일선 소방관이 조직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정보.지식 공유용 매체를 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이는 "파이어넷은 관변.홍보매체가 아니다"라는 편집진의 확고한 주관 때문이다. 10월 발간된 최근호에서 파이어넷은 현재 소방조직 내의 최대 논란거리인 초과근무수당 지급 문제를 `이슈' 꼭지에 과감히 끼워넣었다. 조직의 윗선이 불편해할 만한 내용이라도 `알릴 일은 알린다'는 취지 때문이다.


 소방조직 내에서 `작은 언론' 역할을 하던 파이어넷은 내년 이후에도 계속 발간할지 알 수 없는 처지다. 격무에 시달린 뒤 비번시간을 쪼개 사진을 찍고, 자료를 수집.번역.정리해 글을 써서 책으로 내는 작업을 회원들이 더는 감당하기 벅차 하기 때문이다.


 편집에 참여하는 임주열(39.신정119안전센터) 소방교는 8일 "진화나 구급 등 본래 업무를 수행하고 쉴 틈을 쪼개 책을 만들기란 무척 피곤한 일"이라며 "3년 넘게 어찌어찌 끌어왔지만 한계에 도달했다는 게 회원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제작하기 편하게 `소방 홍보지' 형식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지만 `창간 취지를 못 지킬 바에는 그만하자'는 여론이 앞선다. 회원들은 이달 중 발간할 11.12월호를 폐간호로 잡을지를 놓고 조만간 의견을 모아 보기로 했다.


 시 소방본부의 한 소방관은 "조직에 관한 소식뿐만 아니라 소방 선진국의 우수한 법제와 조직 운영체계를 접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지였다"며 "힘든 와중에도 계속 책을 펴내는 이들을 응원해 왔는데 사정이 어렵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