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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소식
본문 시작○ 대한민국의 24절기 중 하나인 소설(小雪)이 지나면서 겨울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따뜻한 차 한 잔과 난로의 온기가 그리운 이 계절은 낭만적이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소방 안전입니다.
○ 춥고 건조한 겨울은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내지만, 동시에 화재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작은 부주의가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가정과 직장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 실제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에서 화재로 인해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38,857건에 달했습니다.
○ 그중 32%(12,444건)가 겨울철(11월~2월)에 발생했다는 점은 우리가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함을 알려줍니다.
○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할 몇 가지 수칙을 소개합니다.
1. 난방기기 안전 점검을 생활화합시다.
전기히터, 전기장판과 같은 난방기기는 따뜻함을 주지만, 관리 소홀로
화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계절용 기기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약 2,330건 발생했습니다. 이는 사소한 관리 소홀로 인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사용 전 기기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 중에는 과열 방지를 위해 일정 시간마다 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은 생명의 지킴이입니다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한 필수 장비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는 집에 반드시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작동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소방청은 이러한 장비가 정상 작동했다면 많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주방에서는 더욱 주의합시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약 30%는 주방에서 발생합니다. 조리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요리가 끝난 후에는 가스 밸브를 꼭 잠가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엔 따뜻한 음식 준비가 많아지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차량용 소화기 비치는 필수입니다.
최근 차량 화재는 전기차, 내연기관차 모두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량 화재는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성공하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소화기는 운전석 가까운 곳에 두어야 긴급 상황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소화기의 상태를 점검해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5. 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은 산불의 주요 원인입니다.
불법 소각은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체 산불 발생의 15~30%를 차지합니다. 철원군에서는 최근 5년동안 75건의 산림(임야)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 중 58건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화재 오인 출동이 5년간 822건으로 강원도내 2번째로 많아 소방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는 소각 행위가 전면 금지되며, 화재 오인 행위로 소방차가 출동할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소각 대신 파쇄기 임대나 퇴비화 등 친환경적인 영농부산물 처리 방법을 권장합니다.
6. 가족과 함께 화재 대피 계획을 세우세요.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하며, 대피 시간이 짧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는 생명을 구하는 열쇠입니다. 가족과 함께 비상구와 대피 경로를 파악하고, 정기적으로 소방 훈련을 진행해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년 발생하는 수만 건의 화재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한 사람의 소방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실천을 이어가야 합니다. 소설이 지나며 찾아온 겨울, 따뜻함과 안전함이 공존하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