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소식

본문 시작
제목
(기고) 난방용품 안전수칙을 통한 따뜻한 겨울나기
작성자
철원홍보
등록일
2021-11-25
조회수
369
내용

금년도 가을은 유난히 짧게 느껴졌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추위로 단풍이 얼어 형형색색의 가을 풍경을 내년으로 미룬 지역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난방용품 사용시기가 빠르게 도래하였고, 이에 필자도 보관중인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단독주택, 아파트, 사무실, 공장 등에 사용하는 난방용품에 대한 점검과 유지관리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노후된 열선의 사용, 사용후 전원 미차단, 기기 주변 가연성 물질 비치 등 사소한 부분에서 화재로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소방청 화재 발생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작년 겨울철(2020.11.01.~2021.02.28.기준) 14,347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계절용기기 1376건으로 9.6%의 비율로 화재가 발생하였다. 그중 열선, 화목보일러,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15pixel, 세로 295pixel

[소방청 통계자료]

 

난방용품 중에서 화재발생의 주요 요인은 열선, 화목 보일러,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이 있다. 이렇듯 주요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첫 번째, 겨울철 화재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열선 화재는 동파방지를 위해 스티로폼, 헌 옷 등으로 감은 보온재 위에 전기열선을 여러 번 겹쳐 함께 사용하는 경우, 온도의 급격한 상승과 축적으로 보온재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다. 또한 노후된 피복상태도 고려하여 상기의 내용에 대한 점검과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두 번째, 화목보일러는 불티가 많이 발생하는 데다 주변에 땔감을 쌓아 놓을 수 있어 연소 확대 우려가 높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보일러와 가까운 곳에 불에 타기 쉬운 장작이나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 전기히터는 기기 자체 안전장치 정상작동 확인이 필요하며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 지양, 전원 및 콘센트 차단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어린아이가 호기심에 만지거나 종이 등을 넣는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난방용품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지켜주기도 하지만, 위협을 가하는 뜨거운 존재로 돌변할 수 있다. 그만큼 겨울철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 예방이 크게 강조된다.

 

일상생활 속 안전수칙을 다시한번 상기하고 화재 예방을 실천해 우리 모두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철원소방서 김형일